[Home&Dream]청약 경쟁률 529:1… “특징있는 곳은 불황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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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0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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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 갖춘 수익형 부동산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예금금리가 크게 낮아지면서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얻을 수 있는 수익형 부동산이 각광받고 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2.75%로 떨어뜨리면서 대부분 은행의 예금금리가 3%대에 머물렀다. 경기부양을 위해 정부가 기준금리를 추가적으로 인하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런 저금리 상황과 맞물려 수익형 부동산의 인기가 나날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그중에서도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는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이 단연 인기를 얻고 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수익형 부동산에 투자할 때는 입지 여건을 따져 배후 수요과 공실 가능성을 반드시 살펴보고 수익률도 꼼꼼하게 계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강남보금자리 내 오피스텔 인기

올해 강남보금자리지구에서 대우건설이 공급한 ‘강남 푸르지오시티’와 유탑엔지니어링의 ‘유탑유블레스가 각각 529 대 1, 108 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 이러한 폭발적 인기는 강남이면서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분양가와 입지적 장점 덕분인 것으로 분석된다.

세곡, 자곡, 율현동 일대 94만 m² 규모의 강남보금자리는 지하철 3호선 수서역과 5호선 장지역, 2015년 개통하는 KTX 수서역 등에서 가까워 대중교통시설을 이용하기 편리하다.

인근에 문정동 법조타운과 복합쇼핑몰 가든파이브 등이 있어 상업지역도 활성화된 편이다.

대우건설은 이곳에 오피스텔 ‘강남 2차 푸르지오시티’를 분양 중이다. 지하 5층∼지상 10층 1개동에 전용면적 18∼49m² 543실로 구성된다. 강남보금자리 초입에 있어 강남의 업무지구로 접근하기가 수월하다는 점이 장점이다. ㈜신영은 691실 규모의 ‘강남 지웰홈스’를 분양한다. 시공은 한라건설이, 설계는 덴마크의 유명 건축설계회사 제이디에스(JDS)가 각각 맡았다. m²당 분양가는 336만 원대. 중도금의 60%까지는 무이자다.

○ 1억 원대로 투자 가능한 곳

수익형 부동산에 투자할 때는 대출을 무리하게 받아 많은 금융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요즘 같은 부동산시장 침체기에는 시세차익을 기대하기 힘들기 때문에 소액투자가 유리하다고 입을 모은다. 최근 1억 원대에 투자할 수 있는 알짜 상품들이 공급되고 있어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질 만하다.

경동건설은 경기 광교신도시에 짓는 ‘광교 경동 해피리움’을 분양 중이다. 이 오피스텔은 중도금 50% 무이자에 1억 원대의 저렴한 분양가로 공급된다. 인근에 광교테크노밸리와 행정타운도 있어 7만여 명의 배후수요 확보가 가능하다고 분양 관계자는 설명했다.

대우건설도 광교신도시에 ‘광교 2차 푸르지오시티’를 분양한다. 이 오피스텔의 실당 분양가는 1억3000만 원부터다. 지하 5층∼지상 10층 4개동에 786실로 구성된다.

○ 산업단지 근처 풍부한 배후수요

산업단지 인근에 분양하는 오피스텔은 서울 강남이나 도심지역보다 투자금액이 적으면서도 근처에서 일하는 근무자를 중심으로 한 풍부한 임대수요를 확보할 수 있어 눈여겨볼 만하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9월 기준 서울지역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연간 5.5%이지만 경기 시흥이나 안산처럼 산업단지가 밀집한 지역은 임대수익률이 7.8∼8.4%대의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한화건설은 11월 인천 논현동 소래논현도시개발지구에 ‘에코메트로 오피스텔’을 분양한다. 전용 45∼63m² 오피스텔 538실을 갖추고 있다. 수인선 인천논현역이 걸어서 10분 거리다. 우남건설은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에 ‘퍼스트빌 스타 오피스텔’을 분양한다. 근처에 삼성전자 반도체와 여러 협력업체가 있어 배후수요가 풍부한 편이다.


김수연 기자 sy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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