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사업자 年수입 첫 12조원 돌파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0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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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형태 5년새 2배로… 1곳당 수입 17억8000만원

국내 학원 사업자들의 연간 수입이 지난해 처음으로 12조 원을 돌파했다. 법인 형태의 학원은 5년 새 두 배로 늘었고 한 곳당 연간 수입은 17억8000만 원으로 나타났다.

23일 국세청의 ‘학원 등록업자의 조세납부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 13만1874명과 법인 2175곳을 합쳐 학원 사업자 13만4049명(곳)의 총수입은 12조4376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0년 11조5479억 원에 비해 7.9% 증가한 규모다. 지난해 학원 사업자 가운데 개인은 8조5614억 원을 벌어들였고 법인의 수입은 3조8762억 원이었다.

학원 사업자는 기술, 예체능, 입시학원, 자동차운전학원, 기타 강습학원 등으로 나뉜다. 이들의 소득 가운데 약 70%는 입시학원들의 소득이어서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부담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학원 대형화에 따라 법인학원의 수와 소득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개인은 13만1874명으로 2010년 13만3579명에 비해 2000여 명 줄었으나 같은 기간 법인은 1807곳에서 2175곳으로 20.37%나 늘어났다.

개인의 수입은 2006년 1인당 6394만 원에서 2011년 6492만 원으로 소폭 늘어나는 데 그쳤다. 반면 법인은 한 곳당 13억5000만 원에서 17억8216만 원으로 수입이 크게 늘었다.

이은우 기자 libra@donga.com
#학원#수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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