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vs LG “OLED TV 출시 우리가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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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0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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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킨텍스 ‘전자정보통신산업대전’서 날선 공방전

미리 보는 OLED TV 9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12 전자정보통신산업대전’에서 관람객들이 삼성전자(왼쪽)와 LG전자가 각각 선보인 최신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구경하고 있다. 고양=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미리 보는 OLED TV 9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12 전자정보통신산업대전’에서 관람객들이 삼성전자(왼쪽)와 LG전자가 각각 선보인 최신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구경하고 있다. 고양=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삼성전자는 언제 출시하는지 먼저 물어보세요.”(LG전자 관계자)”

“계획대로 진행돼 가고 있습니다.”(삼성전자 임원)

9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12 전자정보통신산업대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의 연내 생산을 두고 경쟁하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날선 신경전을 벌였다. 12일까지 계속되는 이 행사에서 두 회사는 OLED TV를 전면에 내세웠다.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 가전전시회(CES)와 9월 독일 가전박람회(IFA)에 이어 한 치도 양보할 수 없는 TV 경쟁이 국내에서 재현된 것이다.

삼성은 ‘더욱 스마트한 삶이 시작된다. 바로 지금’, LG는 ‘상상 그 이상의 기술, 기대 그 이상의 감동’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각각 1352m²(약 410평)의 동일한 규모로 전시장을 마련했다.

삼성전자는 부스 맨 앞에 OLED TV 하이라이트 존을 만들어 하나의 패널에서 두 화면을 동시에 보여주는 ‘듀얼 뷰’ 디스플레이 기능을 선보였다. LG전자는 별도 OLED TV 존을 구성해 10대가 넘는 OLED TV를 전시장 메인부스 앞에 공개했다. LG는 “초고해상도(UD) TV도 중요하지만 경쟁 품목인 OLED TV 전시에 공을 들였다”고 설명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OLED TV는 글로벌 1, 2위인 두 회사가 경쟁하는 차세대 TV의 대표 아이템”이라며 “국내 소비자들이 직접 비교 평가할 수 있는 이번 전시회에 총력을 기울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지식경제부가 주최한 이번 전시회에는 ‘융합(Convergence)’을 메인 테마로 인간과 상호작용할 수 있는 로봇, 운전자의 컨디션을 점검해 교통사고를 방지하는 기술 등 이종(異種)산업이 만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최신 제품도 다수 선보였다.

일반인 외에 중국의 화창베이, 일본의 소니, 후지제록스, 야스카와, 옴론 등 20여 개국의 유력 바이어도 참여했다. 개막행사에 참석한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담당 사장은 “올해 사상 처음으로 TV 5000만 대 판매를 목표로 잡았다”며 “내년 글로벌 TV 시장은 수량 기준으로 올해보다 5%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고양=정지영 기자 jjy2011@donga.com
#삼성전자#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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