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이티드항공 회장 “보잉787로 고유가 파도 넘겠다”

  • Array
  • 입력 2012년 10월 4일 03시 00분


코멘트

연료-운영비 20% 절약 모델… 내년초 LA∼상하이 노선 투입

세계 최대 항공사인 유나이티드항공이 경제성 높은 최신형 항공기로 고유가와 유럽발 금융위기의 높은 파도를 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제프 스미섹 유나이티드항공 회장(사진)은 2일(현지 시간) 미국 일리노이 주 시카고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보잉787 드림라이너’ 기종으로 고객의 선택권을 높이면서 항공사 간 경쟁에서도 앞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2010년 콘티넨털항공을 합병한 유나이티드항공은 지난해 탑승객이 1억4200만 명으로 항공사 중에서 가장 많았다. 아시아나항공과 함께 스타얼라이언스 회원인 이 항공사는 1986년 국내에 처음 취항했으며 현재 인천∼일본 나리타, 인천∼미국 샌프란시스코를 포함해 총 51개 노선을 운용하고 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북미 항공사 가운데 처음으로 보잉787을 도입했다. 지난달부터 이 항공기의 시험 운항을 시작했으며 다음 달 4일 휴스턴∼시카고 노선에 새 항공기를 투입할 예정이다. 아시아 지역에는 우선 내년 1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중국 상하이 노선에 보잉787을 취항시킨다. 한국 노선 투입 여부는 검토하고 있다.

총 219석 규모의 보잉787 드림라이너는 연료비와 운용비용이 동급 항공기인 기존 보잉767 모델보다 20% 적게 든다. 비행거리가 400인승 대형 항공기인 보잉747과 비슷한 1만2874km에 이르는 것도 장점이다.

시카고=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유나이티드 항공#보잉787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