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 4위였던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주식가치는 4천119억원(17.8%) 줄어들면서 9월 말 현재 6위로 내려앉았다.
최 회장의 주식가치 감소액은 김택진 사장(1조1184억 원 감소) 다음으로 가장 높았다.
최 회장은 계열사 자금 횡령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는 등 총수의 범죄행위가 기업에 손해를 끼치는 '오너 리스크' 때문에 주가가 하락한데다 일부 지분을 매각하면서 보유주식 시가총액이 감소했다.
김택진 사장은 지난 6월 엔씨소프트 보유 지분 14.7%(8045억 원)를 넥슨에 매각하면서 올 초 8위에서 9월 말 현재 31위(5197억 원)로 떨어졌다.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도 3722억 원(62.6%) 줄어든 2222억 원으로 79위를 차지했다.
올 초 23위였던 안 후보는 2월 안철수 재단에 출연할 주식 중 일부를 매각하면서 주식가치가 크게 줄었다.
최근 계열사가 법정관리를 신청한 웅진그룹의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은 올 초보다 주식가치가 553억원(23.4%) 줄어든 1811억 원으로 99위였다.
▼양현석 2100억 증가, 이수만 제치고 연예인 출신 중 1위
양현석 와이지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올 초 주식가치가 1299억 원으로 130위였다.
그러던 것이 최근 싸이 인기를 타고 주식가치가 무려 2102억 원(161.8%) 증가하면서 3402억 원이 됐다. 소속 가수 싸이가 '강남스타일'로 세계적인 인기를 끌면서 주가를 끌어올린 덕분이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주가는 올 초 3만6400원에서 9월 28일 9만5300원으로 161.8% 상승했다.
급기야 2일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10만 원을 돌파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오전 9시4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8.39% 상승해 10만3300원에 거래됐다.
이로써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시총규모는 1조589억 원이 돼 코스닥시장 내 시총규모 상위 9위에 올랐다.
양 대표는 올 초 130위에서 49위로 수직으로 상승하면서 에스엠 최대주주인 이수만 씨(64위)를 제치고 연예인 출신 중 최고 주식부자로 등극했다.
양 대표는 주식가치 증가율에서는 3위(161.8%), 증가액에서는 10위(2102억 원)를 기록했다.
걸그룹 소녀시대 소속사인 에스엠 최대주주인 이수만 씨는 87위에서 64위로 올라갔지만 양 대표에게는 뒤졌다. 이 씨는 올 초보다 주식가치가 40.3%(753억 원) 늘어난 2622억 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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