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2014년 상장”

애경그룹 계열사인 제주항공이 2014년경 국내 증시 상장을 추진한다.

23일 애경그룹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애경그룹은 자금 조달을 위해 제주항공의 증시 상장에 속도를 내는 한편 외국계 항공사의 투자를 유치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 애경그룹 관계자는 “제주항공 설립 당시 투자자들에게 상장을 약속했다”면서 “지난해부터 흑자를 내고 있어 3년 연속 흑자 등의 상장 요건이 충족되는 2014년경 상장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항공은 기업공개 외에 외국계 항공사를 지분 투자자로 끌어들이고 항공기 좌석을 서로 공유하는 ‘코드셰어’도 추진키로 했다.

제주항공은 상장에 속도를 내기 위해 지난달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최규남 전 한국게임산업진흥원장(48)을 영입하기도 했다. 최 사장은 미국 씨티은행 기업금융부장과 미국계 투자자문사 이스트게이트파트너스 한국법인 대표를 맡았던 금융 전문가다.

정효진 기자 wisewe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