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 최첨단 열공급설비 준공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9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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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물 이용 年 500억 절감

현대오일뱅크가 석유 정제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을 이용해 연간 500억 원의 비용을 절감하게 됐다. 이 회사는 “14일 충남 대산공장에 총 사업비 1000억 원을 투입한 최첨단 열공급설비(FBC)의 준공식을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FBC는 석유 정제과정에 필요한 열과 전기를 생산하는 설비다. 회사 측은 “기존에는 중질유(벙커C유)를 연료로 썼지만 이번에 준공된 설비는 석유 정제 과정에서 발생하는 찌꺼기인 석유코크스를 연료로 사용할 수 있어 연간 500억 원의 비용을 줄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2014년까지 추가로 FBC 설비를 준공해 인근의 대산 석유화학공단에 열과 전기를 판매할 계획이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현재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기존의 석유정제사업 외에 벤젠·톨루엔·파라자일렌(BTX)을 생산하는 석유화학공장의 증설, 윤활기유 사업, 울산 신항 유류저장사업 등에도 진출했다”며 “FBC 추가 건설은 장기적으로 다양한 에너지사업 분야로도 진출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현재 매출의 95%를 차지하는 단순한 석유정제 사업자에서 향후 현대중공업과 함께 종합에너지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의미다.

이날 준공식에는 권오갑 현대오일뱅크 사장을 비롯해 이재성 현대중공업 사장 등 현대중공업그룹 사장단과 임직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
#현대오일뱅크#비용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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