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가입 10배 늘때 데이터 사용 135배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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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9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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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1000만명 시대… 모바일 쇼핑-뱅킹 급증

4세대 통신망인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 국내 사용자가 지난달로 1000만 명을 넘어서면서 스마트폰으로 동영상을 보고 쇼핑을 즐기는 이들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LTE 서비스는 3세대(3G) 휴대전화보다 데이터를 더 빨리, 더 많이 전송할 수 있고, 끊김 없는 동영상 시청도 장점으로 꼽힌다.

정보기술(IT) 컨설팅업체인 로아컨설팅은 10일 ‘LTE 가입자 1000만 명 돌파의 의미’라는 보고서에서 “LTE 스마트폰이 늘어남에 따라 동영상을 볼 때 주로 TV나 PC를 통하던 사용자들이 스마트폰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7월 시작된 국내 LTE 서비스의 사용자는 그해 말 100만 명을 넘어섰고, 지난달 말에는 1000만 명을 돌파했다. 이는 국내 전체 스마트폰 사용자의 3분의 1에 해당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대비 올해 6월 LTE 스마트폰 사용자의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데이터 사용량은 1만3504%, 동영상이나 음악을 즐기려는 멀티미디어 데이터 사용량은 1만1504%로 늘었다. 같은 기간 사용자는 10배 수준으로 증가했지만 데이터 사용량은 최대 135배로 늘어난 것이다.

보고서는 LTE 스마트폰 사용자의 행태도 점차 변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모바일 쇼핑, 모바일 뱅킹 등 금융거래도 자연스러워지고 있으며 한때 PC를 주로 사용하던 동영상 교육도 이제 스마트폰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변하고 있다. 또 시간이나 장소에 관계없이 자유롭게 업무를 볼 수 있는 스마트 워킹도 LTE 서비스의 보급으로 더욱 편리해졌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LTE 가입자 1600만 명을 넘어서는 내년에는 이러한 흐름이 더욱 확산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진영 로아컨설팅 대표는 “내년부터는 LTE 사용자의 실시간성, 즉시성, 융합, 쌍방향성 등의 특징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모바일 상거래나 교육 등의 영역에서 스마트폰 활용도가 높아지는 등 사회문화적인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
#LTE#모바일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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