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重, 베트남 낙도에 담수설비 기증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9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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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이 빗물을 받아 생활하며 식수난으로 고통받던 베트남 낙도(落島)에 해수담수화 설비를 기증했다. 두산중공업의 베트남 현지 법인인 두산비나는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베트남 꽝응아이 지역의 안빈 섬에서 해수담수화 설비 준공식을 열었다고 2일 밝혔다.

안빈 섬은 베트남 중동부 꽝응아이에서 동쪽으로 40km 떨어져 있으며 면적은 약 0.6km²다. 120여 가구 500여 명의 주민이 살고 있는 이 섬은 지하수가 없어 빗물과 외부에서 공급되는 식수에 의존해 1년 내내 물 부족을 겪어왔다. 두산비나가 안빈 섬에 기증한 해수담수화 설비는 하루 200t 규모의 담수를 생산하는 설비 2기와 발전기 2기, 담수저장설비 등이다.

꽝응아이는 안빈 섬의 식수 해결 방안을 고민하다 두산비나에 담수화 설비를 만들어줄 것을 요청했고, 회사 측은 이 요청을 받아들여 올해 5월부터 공사를 시작해 3개월 만에 완공했다. 두산중공업은 2006년 광주과학기술원과 함께 캄보디아에 정수설비를 지원했고 2007년에는 독도에 해수담수화 설비를 지원하는 등 사회공헌활동으로 국내외 물 부족 지역에 담수화 설비를 공급하고 있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두산중공업#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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