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불법 택시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안후이성의 대도시 허페이에서 당국이 경찰, 공무원, 합법 택시 운전기사 등에게 156대의 불법 택시를 파괴하도록 명령했다.
중국 자동차 전문매체 ‘카뉴스차이나(Car News China)’를 비롯한 외신들은 20일(현지시간) 정부의 명령을 수행한 사람들이 대형 망치로 택시를 때려 부수는 등 다시는 불법 운행을 할 수 없도록 해당 차량들을 완전히 파괴했으며 안전을 위해 재활용 전문팀이 마무리 작업을 시행했다고 소식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불법 택시는 중국 내에서 큰 골칫거리다. 그들은 면허 없이 가짜 미터기 또는 하자가 있는 미터기를 부착하고 보험도 없어 완전하게 위험한 상태에서 택시를 운영한다. 당연히 번호판도 가짜다. 차량 색상도 합법적인 택시업체와 같게 칠해 승객들이 자신이 탄 택시가 불법 택시라는 사실을 알아챌 수 없게 했다.
불법 택시 운영 업체가 생겨난 데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합법적인 택시회사는 주로 지방 정부에 의해 운영되는 국가 소유다. 정부가 경쟁을 피하려 하기 때문에 민영 택시 회사가 면허를 취득하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보다 어렵다. 승객들도 불법 택시에 그다지 반감을 갖지는 않는다. 불법택시의 요금이 합법 택시보다 더 저렴한 것도 큰 이유지만 항상 택시가 모자라서 택시타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부가 이번 같은 강력한 대응을 하더라도 불법택시가 근절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매체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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