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입 물면 불쾌지수 사르르

먹는 재미-보는 재미 동시만족 ‘신상 디저트’

여름철 디저트 업계가 내놓는 신상품들은 보기만 해도 웃음이 나는 유쾌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올림픽 시즌인 올여름에는 스포츠를 주제로 한 디저트도 눈에 띈다. 습하고 더운 날씨로 높아진 불쾌지수를 끌어내릴 수 있는 재미있는 신상 디저트들을 모아봤다.

배스킨라빈스는 먹는 재미뿐만 아니라 보는 재미까지 만족시키는 신상품을 내놓고 있다. ‘금메달! 마린보이’ 아이스크림 케이크는 윗부분을 푸른 물살을 가르는 박태환 선수의 모습으로 장식했다. 케이크는 블루베리 파핑과 아몬드 봉봉 아이스크림으로 만들었다.

올여름 열기를 더해가고 있는 프로야구를 소재로 한 ‘스트라이크 썸머’ 아이스크림 케이크도 독특한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푸른 야구장 위에 동그란 야구공과 초콜릿으로 만든 타자 모양의 장식물을 얹었다. 입 안에서 톡톡 터지는 슈팅스타와 부드러운 초콜릿 아이스크림을 이용했다.

배스킨라빈스는 또 대표적인 여름과일 수박과 청사과 모양의 아이스크림 케이크도 내놨다. ‘속 시원한 수박’ 아이스크림 케이크는 빨간 속살과 녹색 껍질이 진짜 수박을 닮았다. 진한 머스크 멜론향 아이스크림과 딸기 과육이 포함된 아이스크림을 맛볼 수 있다. 가격은 2만5000원. 푸른 사과 모양인 ‘쿨한 내가 사과할게’ 아이스크림 케이크는 민트 아이스크림과 그린애플 셔벗이 들어 있어 상쾌한 맛을 즐길 수 있다.

나뚜루는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나눠먹기 편한 ‘조각케이크’를 출시했다. 총 8조각의 케이크는 나뚜루의 대표적인 인기 아이스크림 케이크 4종류로 구성돼 색감도 화려하다. 마다가스카르산 바닐라의 깊은 맛이 살아 있는 ‘피카소 바닐라’, 진한 초콜릿 아이스크림인 ‘초코 르누아르’, 새콤달콤한 딸기 과육이 들어 있는 ‘스트로베리 썬라이트’, 깔끔한 녹차 맛을 느낄 수 있는 ‘그린티 비너스’가 2조각씩 들어 있다.

뚜레쥬르는 만화 ‘로보트 태권V’를 소재로 한 케이크 2종을 선보였다. ‘무적의 우리친구 태권V’는 태권V와 깡통로봇 철이 캐릭터가 장식된 원형 초콜릿 케이크다. ‘돌아온 로보트 태권V’는 태권V의 다양한 모습을 그려 넣은 딱지가 케이크 위에 올려진 사각형 초콜릿 케이크다. 1970년대 유년 시절을 보낸 부모 세대에게는 추억을, 어린이들에게는 호기심을 자극한다.

뚜레쥬르는 또 건강은 물론이고 피부 관리에도 도움을 주는 콜라겐 성분이 들어간 ‘예뻐지는 컵케이크’도 내놨다. 달콤한 망고 맛의 ‘망고컵무스케이크’, 새콤한 라즈베리가 들어간 ‘라즈베리컵무스케이크’, 은은한 녹차와 초콜릿이 만난 ‘녹차컵무스케이크’의 3종으로 출시됐다.

남윤서 기자 bar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