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ING생명 인수전 참여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7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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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생은 동남아법인 눈독

KB금융지주가 국내 생명보험업계 5위권인 ING생명 한국법인 인수전에 참여했다. 대한생명은 ING생명 동남아법인(홍콩·말레이시아·태국) 인수에 나섰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ING생명이 이날 한국법인과 동남아법인 매각을 위한 본입찰을 마감한 결과 KB금융과 대한생명이 각각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윤대 KB금융 회장은 최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ING생명의 한국법인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KB금융의 KB생명보험은 생보업계 15위에 머물러 있다. KB금융은 ING생명 인수로 생보업계 4위로 올라서 은행 창구에서 보험상품 판매 같은 자회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AIA생명도 ING생명 한국법인의 본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확인 요청에 답하지 않고 있다. ING생명 한국법인의 예상 인수 가격은 3조5000억 원에 이른다. 우선협상대상자는 2차 실사 등을 거쳐 이달 말이나 내달 초에 결정된다.

대한생명은 이날 해외사업 강화를 위해 ING생명의 동남아법인 인수를 위한 본입찰에 참가했다고 공시했다. 인수가격은 3조 원대로 추산된다. 동남아법인 본입찰에는 AIA생명과 매뉴라이프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유영 기자 ab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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