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1∼6월) 주택연금 가입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8%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부동산 가격이 지속적으로 내리고 있는 데다 평균수명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집을 담보로 연금을 받는 주택연금 가입건수가 6월에만 385건으로 지난해 6월보다 57.1% 늘었다고 9일 밝혔다. 또 올 상반기 주택연금 신청건수는 237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8.1% 늘었다. 하루 평균 가입건수도 지난해 11.0건에서 올해 19.3건으로 75.5% 증가했다. 주택금융공사는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다음 달에 총 가입건수가 1만 건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주택연금에서 생활자금으로 쓰기 위해 한번에 인출할 수 있는 금액한도가 주택인정가치의 30%에서 50%로 늘어난 점도 주택연금의 매력도를 높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택연금 가입이 최근 급증한 것은 부동산값 하락과 평균수명 증가가 직접적인 영향을 끼쳤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