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긋한’ 화장품, 피부에는 ‘독’?

  • 입력 2012년 7월 4일 12시 12분


평범한 직장인 A씨(여, 28)가 아침에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세안 후 스킨케어 제품을 바르는 일이다. 이후 메이크업을 한 후 출근한다. A씨가 퇴근한 후 가장 먼저 하는 것도 메이크업을 클렌징하고 스킨케어 화장품을 바르는 것.

이처럼 여성들의 생활과 떼려야 뗄 수 없는 화장품. 일반적인 여성들이 화장품을 선택하는 기준은 무엇일까? A씨는 “화장품 매장에서 손등에 테스트한 후 발림성과 향이 좋으면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향’이 좋은 화장품, 과연 그 향만큼 피부에 좋은 것일까?

일명 '화장품 경찰관'으로 알려진 화장품 비평가 ‘폴라비가운’은 이러한 질문에 “단연코 좋지 않다”며 “화장품의 향이 천연이든 유기농이든 합성이든 거의 대부분 피부에 문제를 일으킨다”고 말한다.

또 “피부 표면은 자극을 주어도 아무런 반응을 나타내지 않는 경우가 많다. 화장품의 강한 향이 피부 표면 아래에서 콜라겐을 파괴하고 외부 환경으로부터의 피부 대처 능력을 저해시키며 피부 세포의 복구능력을 방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민감한 피부의 경우 향이 심각하게 자극이 될 수도 있으며 피부 표면 위로 나타날 수도 있다는 것.

폴라비가운은 “너무나 많은 여성들이 단순히 향이 좋다는 이유로 화장품을 선택하는 실수를 하고 있다. 이 같은 우를 범하지 않기 위해서는 피부에 이로운 항산화제 등을 라벨에서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좋다”며 리날룰, 시트로넬올, 신남알, 리모넨, 라벤더유, 장미꽃 추출액, 베르가모트유, 일랑일랑유, 레몬, 라임, 오렌지, 탄제린 등을 피해야 할 성분으로 꼽았다.

또 이를 대체할 만한 성분으로 감초추출물, 오트밀추출물, 콩, 보리지 씨앗 추출물 또는 오일, 강황, 우엉 뿌리 추출물을 제안했다. 이러한 천연 성분들은 피부에 자극 없이 효과적이라는 것.

폴라비가운은 “식물성 제품이라고 해서 화학 성분이 전혀 들어있지 않는 것은 아니다.‘무화학’은 그저 천연이라는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서 사용됐을 뿐 식물 자체에는 독성이 있다. 따라서 천연이라는 말에 현혹되지 말고 따라서 평소에 화장품 구매 시 성분을 더욱 꼼꼼하게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 밖에 폴라비가운이 제공하는 화장품향에 대한 진실은 뷰티사이트 폴라초이스(www.paulaschoice.kr)에서 확인 할 수 있다.

<본 자료는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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