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R/DBR新용어]고객-기업이 제품-서비스 함께 만드는 ‘플랫포마이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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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6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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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포마이징(Platformizing)은 비즈니스 플랫폼 위에서 고객과 기업이 함께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어 나가는 것을 의미한다. 나이키의 친환경 프로젝트인 ‘그린익스체인지’가 대표적인 예다. 나이키는 자사가 보유한 친환경 관련 특허 기술을 그린익스체인지에 공개했다. 고객들은 누구라도 이를 활용해 다양한 상품이나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다. 나이키는 고객들과 새로운 아이디어 및 비전을 공유하기 위해 그린익스체인지라는 플랫폼을 활용했다.

플랫포마이징은 혁신을 이루기 위한 기반으로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사용자가 상품과 서비스를 직접 설계하거나 제작할 수 있기 때문에 다양성과 개인화를 중시하는 현대의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플랫포마이징을 실현하려면 기존 제품과 서비스를 최소 단위로 분리할 필요가 있다. 제품과 서비스의 기본 골격만 남겨두고 나머지 기능과 형태를 소비자들이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예를 들어 한 업체는 평균 18개월에 불과한 휴대전화의 수명 주기를 연장시키기 위해 중앙처리장치(CPU), 메모리, 마이크, 카메라, 배터리 등을 별도로 분리할 수 있도록 했다. 소비자들은 업그레이드가 필요하거나 고장 난 모듈만 교체할 수 있다.

기능이 중시되는 휴대전화 같은 상품뿐만 아니라 감성이나 취향이 중시되는 패션 상품에서도 플랫포마이징이 가능하다. 이스라엘의 한 디자이너는 신발 바닥, 목, 발등 부분, 굽 등 16개 모듈을 조합해 총 256개의 조합을 만들 수 있는 구두 제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유인오 메타트렌드미디어그룹 대표이사 willbe@metatrendmedia.com   
신동윤 메타트렌드미디어그룹 수석연구원 dyshin@metatrendmedia.com

비즈니스 리더를 위한 고품격 경영저널 DBR(동아비즈니스리뷰) 107호(2012년 6월 15일자)의 주요 기사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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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상황에서든 최선의 방법이 무산될 경우 적용할 수 있는 차선책을 마련하는 일은 중요하다. 승패가 명확히 갈리는 협상에서는 더욱 그렇다. 협상이 실패로 끝날 때 선택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해야 실패로 인한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 또 미리 대안을 마련하면 ‘아니다’ 싶은 상황에서 억지로 합의하지 않고 당당히 등을 돌릴 수 있는 자신감을 확보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작년 7월 미 연방정부의 재정감축안을 조율하기 위해 결성됐다가 넉 달 만에 결렬된 슈퍼위원회 사례는 차선책 마련의 중요성을 잘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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