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장관 “韓, 녹색 ODA 비중 2020년 30%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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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6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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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재정 ‘리우 재무 세미나’서 발표

한국이 해외에 지원하는 공적개발원조(ODA) 가운데 개발도상국의 녹색성장에 도움을 주는 원조의 비중이 현재의 14%에서 2020년에는 30%로 높아진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은 21일(현지 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리우+20 재무장관 세미나에서 한국의 녹색성장 정책방안을 담은 ‘한국의 녹색성장 정책 및 시사점’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날 박 장관은 “효과적인 녹색성장을 하려면 글로벌 협력이 중요하다”며 “개도국의 녹색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의 녹색 ODA 비중을 2020년까지 30%로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한국은 반세기 전만 해도 온 국토가 벌거숭이였으나 식목일 제정, 적합 수종 개발, 새마을운동 등에 힘입어 지금은 1950년대의 20배가 넘는 산림자원을 축적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4위의 푸른 산림을 가진 나라로 탈바꿈했다”고 소개했다.

박 장관은 또 현 정부 들어 녹색성장 5개년 계획에 따라 매년 국내총생산(GDP)의 2%를 녹색성장에 투자하고, 온실가스 배출 전망치의 30%를 2020년까지 자발적으로 감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배출권 거래제’ 도입법안이 올해 5월 국회를 통과해 2015년에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시행될 예정이라고도 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브라질 스위스 남아프리카공화국 멕시코 아르헨티나 등 13개국 재무장관과 국제통화기금(IMF), 미주개발은행, 유엔무역개발회의, 세계은행 등 4개 기구의 대표들이 참석했다.

박중현 기자 sanjuck@donga.com
#리우+20 재무장관 세미나#박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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