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매각 입찰 또 무산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6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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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건설 매각을 위한 입찰이 또다시 무산됐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까지 진행된 입찰접수 마감에서 한 곳도 제안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이번이 세 번째다. 인수 후보 두 곳 중 하나였던 국내 사모투자펀드(PEF) 소시어스가 전날 인수 포기 의사를 밝혔고, 나머지 한 곳인 독일계 기업 M+W도 입찰에 응하지 않았다. M+W는 소시어스가 포기함으로써 쌍용건설 인수에 유리한 상황이 되자 보다 유리한 조건을 확보하기 위해 입찰 참여를 미룬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쌍용건설 입찰은 수의계약으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매각 주체인 한국자산관리공사 관계자는 “국가계약법상 같은 조건으로 2번 이상 유찰되면 수의계약으로 진행할 수 있다”며 “다음 주쯤 입찰공고를 내고 인수를 원하는 곳과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로서는 M+W가 수의계약에 참여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쌍용건설#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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