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타페, 렉스턴W ‘신차효과’… 웃는 사람은 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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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6월 13일 10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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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국내 자동차 시장은 현대자동차 신형 싼타페와 쌍용자동차 렉스턴W의 출시로 SUV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는 추세다. 신차들의 잇단 출시와 함께 중고차 시장은 구형모델의 처분시점과 판매가격에 대한 문의가 폭주하고 있다.

중고차 전문 사이트 카피알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현재까지 싼타페CM은 중고차 거래량 상위 10위에 드는 유일한 SUV로 올해 들어 꾸준히 2~4위를 유지할 만큼 상반기 중고차 대표 인기모델로 평가된다고 한다.

이는 바로 7년 만에 새로운 성능과 디자인으로 풀 체인지한 후속모델 싼타페 DM의 신차효과 때문으로 신차 출시 전후로 사이트 내 구형 싼타페CM 중고차 판매 매물이 10~13%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카피알 마케팅 담당자는 “싼타페가 본격 판매 출고를 시작한 4월부터는 구입한지 채 2년이 안 되는 신차급 싼타페CM 판매문의가 전달 대비 20% 가량 증가했을 만큼, 소비자들이 신차효과로 인한 시세 감가를 많이 우려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2012 부산국제모터쇼’를 시작으로 본격 판매에 들어간 쌍용차 렉스턴W 역시 조용했던 렉스턴 중고차 인기를 단번에 올려놨다. 중고차 인기검색, 매매상담 통합 70위권 이하였던 렉스턴이 신차 출시 이후 50위권으로 진입하며 일주일 만에 20위나 상승하는 효과를 보였다.

카피알 마케팅 담당자는 “7~8월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야외활동 및 레저생활에 편리한 SUV 중고차를 찾는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신차 출시 효과로 시세도 저렴해지고 매물량도 많아진 싼타페와 인기가 주춤했던 렉스턴 중고차가 신차효과를 톡톡히 누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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