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Dream]“3→1년… 분양권 전매 쉬워졌다” 내 집 마련-투자 수요자 ‘들썩’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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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0 부동산 대책
《‘5·10 대책’의 수혜주를 잡아라. 정부는 10일 위기관리대책회의 등을 거쳐 투기지역·주택거래신고지역 해제, 분양권 전매제한기간 완화, 1가구 1주택자 양도소득세 비과세 보유요건 완화 등을 담은 ‘주택거래 정상화 및 서민, 중산층 주거 안정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당초 시장의 기대를 모았던 총부채상환비율(DTI) 완화와 취득세 감면 등은 포함되지 않아 정부가 기대한 수준의 거래시장 활성화가 이뤄질지는 미지수라는 반응이 많다. 하지만 일부 조치는 새 아파트 분양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강신도시 롯데캐슬 투시도. 대표적인 게 수도권 과밀억제권역의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 단축 조치다. 그동안은 아파트를 분양받았다면 일정 기간은 다시 청약을 할 수 없었다.
그런데 이번 대책으로 85m²(전용면적 기준) 이하 공공택지에서 분양된 아파트를 분양받았다면 분양 계약일로부터 1년이 지난 뒤 되팔 수 있다. 지난해 9월 과밀억제권역 중 투기과열지구를 제외한 지역의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이 기존 1∼5년에서 1∼3년으로 완화된 데 이은 추가 조치로, 환금성이 그만큼 좋아졌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내 집 마련 실수요자나 여윳돈 투자자라면 수도권 외곽지역에서 분양되고 있는 신도시나 소규모 택지지구 아파트에 다시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특히 경기 김포한강신도시와 파주 운정신도시, 화성시 동탄 2신도시 등은 이번 조치의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서울로 출퇴근하기가 편리한 위치인 데다 규모가 매머드급이고, 사업지역에 산업단지나 기업체 관련 시설이 다수 입주할 예정이어서 두꺼운 수요층을 확보하고 있는 곳들이다. 다만 이번 조치에 대한 기대심리로 단기적으로 과열될 수도 있으므로 꼼꼼한 사전투자 분석은 필수적이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부동산연구실장은 “투자 가치가 있는 지역에 수요자 쏠림 현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입지 등을 충분히 검토해 매매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6월 롯데건설이 김포한강신도시 Ac-13블록에 공급할 아파트 ‘롯데캐슬 한강신도시’는 지난해 7월 김포한강로가 개통되며 서울 접근성이 좋아져 수요자 사이에서 인기를 모을 것으로 기대되는 곳이다. 다음 달에는 양곡∼운양 도로도 개통될 예정이라 교통 여건은 더욱 좋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10월 일신건영이 경기 파주시 교하읍 운정신도시 A27블록에서 분양할 ‘파주2차휴먼빌’ 역시 제1, 2자유로가 인접해 있고 경의선 운정역이 가까워 교통이 편리한 단지로 꼽힌다.
공원과 인접해 있거나 자연 경관이 뛰어난 단지도 주목을 받고 있다. 6월 모아종합건설이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A-25블록에서 분양할 아파트 ‘모아미래도’는 북쪽으로 천변공원, 동쪽으로 무봉산, 남쪽으로 녹지를 연결해 주변 자연환경을 최대한 살린 환경친화적인 단지로 조성된다.
같은 달 GS건설이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A-10블록에서 공급할 ‘동탄자이’는 단지 인근에 치동천 등의 조망이 가능해 주거 환경이 쾌적할 것으로 기대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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