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공존이다/공기업]페루·몽골·콩고서 자원개발하고 지역주민 교육·환경개선 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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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5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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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광물자원공사


한국광물자원공사는 자원개발에 나서는 중소기업을 지원하며 동반성장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2010년부터는 콩고민주공화국, 몽골, 칠레 등 해외사무소에 ‘투자지원센터’를 열어 해외 자원개발에 진출하려는 중소기업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상담지원도 하고 있다.

광물자원공사는 센터를 통해 2010년 95건, 지난해에는 110건의 해외진출 상담을 했다고 밝혔다. 또 중소기업을 대신해 투자여건을 조사하거나 기초 탐사한 건수도 총 48건에 달했고 이 가운데 4건의 상담을 통해서는 중소기업들이 실제 해외 자원개발에 진출하기도 했다는 게 공사 측의 설명이다. 지난해부터는 본사에 전담조직을 구축하고 해외 자원개발 분야에 나서는 중소기업을 돕고 있다.

특히 광물자원공사는 오지인 아프리카 지역에서 자원개발에 나서는 중소기업을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최근에는 광물자원 부존 및 개발 현황과 법규 등을 담은 아프리카 자원투자 가이드 책자를 발간해 남아프리카공화국, 니제르 등 6개국에 배포하기도 했다. 광물자원공사 측은 “아프리카는 개발비용으로 돈을 지불하는 대신 자원을 내주는 사례가 많다”며 “우리 기업들은 광산을 평가해본 경험이 거의 없는데 이럴 때 자원개발 경험이 풍부한 공사의 지원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물자원공사는 올해에도 중소기업 지원 강화에 앞장서고 있다. 해외 자원개발 지원 제도를 개선하기 위한 간담회와 설명회를 정기적으로 열고 해외 자원개발 조사사업을 지원해주는 제도를 확대하고 있다. 해외 자원개발에 나서는 중소기업에는 가점을 부여하고, 국고보조금 우대 지급률을 광종에 구분 없이 5%에서 10%로 높인 것이 이런 활동의 결과물이다.

광물자원공사는 ‘글로벌 상생’도 중요한 가치로 두고 있다. 현재 해외 자원개발 사업 규모가 17개국, 37개 사업으로 늘어남에 따라 지역사회 나눔 활동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페루와 몽골, 콩고민주공화국 등 공사 해외사무소가 있는 10개국을 중심으로 지역주민 교육, 환경개선 활동을 하고 있다.

올 1월에는 마다가스카르 타마타브 지역의 초등학교를 방문해 학용품과 축구공 등을 기증했다. 광물자원공사는 마다가스카르에서 초대형 니켈 프로젝트인 암바토비 광산을 캐나다 셰릿, 일본 스미토모 등과 공동 개발하고 있는데 현장 주민들의 월평균 수입이 30달러에도 미치지 못할 정도다.

이에 따라 공사는 2007년 광산 인근 대학에 컴퓨터 40여 대를 기증한 데 이어 2010년에는 학교시설 보수공사를 지원하기도 했다.

또 광물자원공사는 지난해 12월 5일 볼리비아 코로코로 자치주 메인 광장에서 코로코로 자치주와 첫 글로벌 1사1촌 자매결연을 맺기도 했다. 이날 광물공사는 코로코로 산타마리아 병원에 병상과 혈압측정기, X선 조끼 등을 기증하고, 이스마엘 몬테스 초등학교 등 6곳에 PC를 나눠주었다.

장선희 기자 sun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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