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硏 ‘미래시장’ 전망 “중소형 주택이 대세 임대수요, 보유 추월”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5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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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는 중소형 규모의 주택이 대세를 이룰 것이다. 또 집을 임차해 살려는 사람이 사서 보유하려는 사람보다 훨씬 많아질 것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0일 ‘미래 주택시장의 5대 트렌드’ 보고서를 내고 향후 주택시장의 변화 모습을 이같이 내다봤다.

연구원은 이 보고서에서 우선 신규 주택 규모는 앞으로 꾸준히 감소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인구가 2030년 약 5216만 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감소세로 돌아서고 가구 수의 증가세도 둔화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1인 가구, 부부로만 구성된 2인 가구, 이혼 가구가 늘어나면서 대형 주택에 대한 수요는 줄어드는 대신 중소형 주택을 찾는 사람이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노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부부 가구가 2011년 약 277만 가구에서 2035년에는 505만 가구로 늘어날 것이라고 연구원은 예상했다.

주택을 주로 구입하는 35∼54세 가구주가 감소하면서 주택 임대시장이 고성장할 것이며 단지 안에 의료시설과 요양보호시설을 운영하는 고령자 전용 장기임대 주택시장도 새로 등장할 것이라고 연구원은 전망했다. 또 보고서는 귀농(歸農)가구가 늘어나고 지방 생활여건이 개선되면서 지방 주택 수요 증가세가 수도권을 앞지르고 주택의 핵심가치는 ‘자산’에서 ‘이용’으로 옮겨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
#현대경제연구원#중소형 주택#미래 주택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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