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ey&Life]암부터 연금까지 보장… 부모도 자식도 든든한 효도보험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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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5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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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질병 보장 상품, 일정 연령까지 건강하면 장수 축하금 지급
치매나 일상 장애 올 경우 간병비 최대 90세까지 보장 상품도

《한국인의 평균수명이 80세를 돌파했다. 기대수명은 증가했지만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에 대한어르신들의 고민은 여전하다. 암이나 뇌출혈, 급성심근경색 등 주요 질병들은 노령층에서 발생빈도가 높고 치료에 시간과 비용도 많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보험으로 부담을 덜어보려던 어르신들은 나이 때문에 가입이 어려운 것으로 알고 지레 포기하는 때가 많다. 하지만 최근 생명보험회사들이 이런 어르신들의 부담을 덜어줄 효도보험 상품을 내놓았다. 자녀가 보험료를 납입하고 부모님들이 의료비용을 보장받는 상품이다. ‘어버이날’이 있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부모님의 건강을 생각한 각종 효도보험 상품들을 알아본다.》


○ 70대 넘어도 보험 가입 가능

그간 65세 이상 고령자는 보험에 가입하는 데 제약이 있었지만 최근 70세까지도 가입이 가능하고 종신까지 보장해주는 보험 상품이 나왔다. 갱신 없이 100세까지 보장하는 암보험 상품도 등장했다.

KDB생명의 ‘실버케어보험’은 나이 때문에 생명보험 가입이 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한 고령자 전용상품이다. 이 상품은 재해 및 사망보장은 물론 고령자에게 발병률이 높은 당뇨병, 고혈압성 질환, 허혈성 심장질환, 뇌출혈, 신부전증 등 5대 질병과 치매 등을 보장한다. 몸이 불편할 때 치료비나 요양자금으로 쓸 수 있고 일정 연령까지 보험금 수령 없이 건강하면 장수 축하금을 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가입연령은 37세부터 70세까지며 보험료 납입은 5년, 10년, 15년, 20년, 70세 등으로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또 3년마다 갱신되는 실손의료특약에 가입하면 질병, 재해로 인한 각종 병원비와 처방 조제비 등을 가입기간에 따라 보장받을 수 있으며 종신입원 특약에 가입하면 종신까지 입원비를 보장받을 수 있다.

최고 76세까지 가입이 가능한 상품도 있다. 대한생명의 ‘가족사랑준비보험’의 장기간병특약에 가입하면 치매 및 일상생활 장애상태에 빠졌을 때 간병자금을 최대 90세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만일 70세 이하라면 무진단 가입이 가능하다. 자녀가 계약자가 되어 부모님을 보험대상자로 하면 보험료의 1.5%를 할인받을 수도 있다.

우리아비아생명은 한번 가입하면 동일한 보험료로 100세까지 보장되는 비갱신형 암보험 ‘무배당 평생우리암보험’ 상품을 새롭게 선보였다. 가입 때 정해진 위험률이 고정돼 적용되기 때문에 고령자들에게는 점차 보험료가 상승하는 갱신형보다 훨씬 유리하다. 최근 여성에게 발생률이 급격하게 높아지고 있으나 보장수준은 낮아지고 있는 갑상샘암과 유방암도 충분히 보장받을 수 있다.

○ 병원비 외에 연금, 장례비까지 보장


최근 생보사들은 재해 및 질병에 대한 치료비 보장뿐만 아니라 연금, 장례비 등을 보장하는 상품을 내놓았다. 신체건강을 넘어서 부모의 전반적인 삶의 질을 높이고 장례까지 책임질 수 있는 새로운 효도보험 상품들이 등장하는 것이다.

흥국생명은 고령자를 위해 ‘프리미엄즉시연금보험’을 선보였다. 노후 준비를 미처 하지 못한 부모님을 위한 효도 상품으로 적합하다. 가입 즉시 안정적인 연금을 매월 또는 매년 지급한다. 85세까지 가입 가능한 이 상품은 부부를 보험대상자로 지정할 수 있다. 두 사람 중 한 사람만 살아도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종신연금형 상품이라 부부가 가입할 때 유리하다. 가입하자마자 즉시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즉시형과 1년에서 5년 후에 받을 수 있는 거치형 두 가지로 연금 개시 시점을 선택할 수 있다.

장례비를 보장하는 보험도 나왔다. 신한생명의 ‘다사랑준비보험’은 최고 80세까지 가입이 가능한 종신보험이다. 이 상품은 가입과 동시에 평생 보장되며 사망했을 때는 지급되는 보험금을 장례비로 활용할 수 있어 경제적 부담을 줄여준다. 사망보험금 지급 이후 1년이 지나면 가입금의 10%를 추모자금으로 지급한다.

뿐만 아니라 의료기관에서 6개월 이내의 잔여수명을 판정 받으면 사망보험금의 50% 이내에서 선지급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자녀가 부모님을 위해 가입하면 보험료의 1.5%를 할인받는 혜택도 누릴 수 있다.

김수연 기자 sy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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