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선물 2題]친정엔 비싼 영양크림, 시댁엔 싼 립스틱?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5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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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百 기혼 고객 설문
남성들도 처가에 더 ‘신경’

‘모계 사회 트렌드가 친정과 시댁 선물 목록까지 바꿨다.’

신세계백화점이 6일 어버이날을 앞두고 신세계몰 기혼 고객 8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남녀 응답자 모두 여성 쪽 부모님에게 더 고가(高價)의 선물을 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응답자가 양가 어른들께 드리고 싶은 선물 1위는 모두 화장품이었다. 그러나 친정에는 영양크림 등 고가의 기능성 화장품을, 시댁에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립스틱을 선물하고 싶다고 답했다. 친정 부모에게 하고 싶은 선물 2∼5위는 △등산복 △용돈 △로봇청소기 △부분가발이었다. 시댁에는 립스틱에 이어 △종합비타민 △커플잠옷 △용돈 △등산화를 적합한 선물로 꼽았다.

남성들도 자신의 부모보다 처가 쪽에 더 비싼 선물을 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남성 고객의 어버이날 선물 선호도는 본가의 경우 △홍삼 △화장품 △셔츠&타이 세트 △스카프 △등산복 순이었다. 처가에 할 선물 선호도는 △홍삼 △양주 △명품 핸드백 △골프용품 △화장품 순이었다.

백화점 측은 남녀 모두 여성 쪽 부모에게 비싼 선물을 계획하는 것을 ‘모계 중심’ 사회 트렌드에서 찾았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젊은 맞벌이 부부들이 여성 쪽 부모에게 아이를 맡기는 사례가 많다 보니 더 비싼 선물을 해 감사하는 마음을 표현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현진 기자 bright@donga.com
#어버이날#기업#신세계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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