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관리비 12월부터 동-평형별로 상세히 공개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5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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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2월부터는 아파트단지의 동·평형별 관리비가 모두 공개되고 관리비 공개 항목도 세분돼 다른 아파트와 상세한 비교가 가능해진다. 자신이 사는 아파트의 관리비 수준은 적정한 것인지, 혹시 허투루 쓰이는 곳은 없는지 아파트 관리비에 대해 갖고 있던 여러 궁금증을 한번에 해소할 수 있게 된다.

국토해양부는 아파트 관리비 공개 범위 확대와 전자입찰시스템 도입을 주요 내용으로 한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www.k-apt.net) 전면 개편안’을 6일 발표했다.

이번 개편안에 따라 앞으로 아파트 관리비는 단지별뿐 아니라 동별, 평형별로 공개 범위가 확대된다. 현재 운영 중인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에서는 단지별 관리비만 조회할 수 있어서 동·평형에 따른 관리비 비교는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관리비 공개 항목 역시 현재 28개에서 48개 항목으로 두 배 가까이로 늘린다. 예를 들어 현재 ‘인건비’로만 나눠지는 항목은 ‘급여, 제수당, 상여금, 퇴직금, 산재보험료, 고용보험료, 국민연금, 국민건강보험료, 식대 등 복리후생비’ 등 9개 하위 항목으로 세분된다.

또 주택관리업자나 각종 공사업체를 선정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비리나 입찰담합을 사전 차단하기 위해 전자입찰시스템을 도입하고 입찰 전 과정을 공개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올해 9월 말까지 홈페이지 개편을 완료하고, 2개월간 시범운용을 거친 후 12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용할 계획이다. 국토부 측은 “아파트 관리 효율 및 투명성 제고와 함께 관리수준 향상에도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부동산#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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