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버그 아태 부사장 “스토케 유모차 값 20만원 내리겠다”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5월 3일 03시 00분


코멘트

“189만원 → 169만원으로”

“한국에서 스토케 유모차 가격에 대한 논란이 있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고민 끝에 스토케 익스플로리의 가격을 5월 1일부로 20만 원 낮추기로 결정했습니다.”

2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aA뮤지엄에서 열린 노르웨이의 유아용품 브랜드 ‘스토케’의 창립 8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에바 헤드버그 아시아태평양 총괄 부사장(49·사진)은 “치열한 내부 논의 끝에 5월 1일자로 스토케 유모차 가격을 기존 189만 원에서 169만 원으로 20만 원 낮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스토케의 익스플로리 유모차는 비싼 가격에도 ‘유모차계의 벤츠’로 불리며 한국 부모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이다.

헤드버그 부사장은 기자간담회 직후 가진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도 “스토케는 부모와 아이의 눈높이를 맞춘다는 개념을 도입했고 품질도 좋은 ‘프리미엄’ 제품이기 때문에 현재의 가격이 적절하다고 보지만 앞으로도 추가 가격 인하를 고민해볼 여지는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한국은 아시아태평양 매출의 30%를 차지할 정도로 스토케에 매우 중요한 시장이며 매년 50%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열린 스토케 창립 8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는 한국 시장의 위상을 반영하듯 ‘마이캐리어’라는 아기띠 신제품을 한국에서 처음으로 소개했다. 또 흑룡이 새겨진 다크네이비 컬러의 유모차도 한국에서만 단독으로 판매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앞으로 스토케는 한국에서 유모차뿐 아니라 조립식 의자, 아기띠 등 다양한 제품군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헤드버그 부사장은 “일본에서는 유모차보다 아이들의 성장과정에 따라 조절이 가능한 의자인 ‘트립트랩’이 가장 판매량이 많다”면서 “앞으로 한국에서 새로운 매장 전시와 프로모션을 통해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장선희 기자 sun10@donga.com
#유모차#스토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