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세계조리사대회]2012 지구촌 최고셰프가 대전에서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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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4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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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룽치한(홍콩) 아시아글로벌 조리사대회 예선 2011년 우승.’

‘기도 팬저(네덜란드), 올림피아드 에르푸르트 독일 2008 금메달 수상.’

‘대니얼 고먼(미국), 2011 미국 올해의 학생요리사.’

세계 최고의 요리사들이 대전에서 칼과 불, 손끝으로 경연을 펼친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주목받는 테마는 챌린지(요리경연)이다.

한국특색음식(떡·한과, 공예, 제과·제빵, 프로제빵왕) 경연을 비롯해 39개 종목에서 850여개 팀이 참가하는 한국 국제음식박람회도 있지만 가장 관ㄴ심을 끄는 것은 세계 양대대회인 ‘글로벌 셰프챌린지’와 ‘한스부쉬켄 영 셰프챌린지’다.

글로벌대회는 쉽게 말해 시니어 프로들의 경연이다. 영챌린지는 25세 미만 젊은 요리사들의 경연으로 세게조리사회연맹(WACS) 초대회장을 지닌 한스 부쉬켄의 이름을 딴 대회다.

두 대회 출전자들은 이미 1년 전부터 아시아 태평양 아메리카 아프리카 남유럽 중유럽 북유럽 등 7개 대륙별 예선을 치렀다. 예선에서는 600명의 각국 국가대표가 출전해 1차로 80명이 선발됐고 최종 대륙별 7개팀이 선정된 것. 이번 대전 대회가 결승전인 셈으로 세계 최고의 요리사가 탄생한다.

우리나라는 개최국인데도 단 한 명도 포함되지 못했다. 그만큼 배심이 까다롭고 공정하다.

글로벌대회는 3일, 영챌린지는 4일 오전부터 치러진다.

참가자들은 7개 부스에 각각 배치돼 제한된 시간 안에 미션 메뉴에 따라 식전-메인-식후요리를 코스별로 만들어 낸다. 일반 관람객들은 한쪽의 투명요리를 통해 생생한 요리과정을 지켜볼 수 있다.

최종 참가자들의 면면을 보면 이번 대회는 더욱 긴박감이 흐른다. 글로벌대회(4일)에 참가하는 미주 대표 초비아스 맥도널드(캐나다)는 로스앤젤레스 라 벨라 아누버지 레스토랑 총주방장이다. 아프리카 대표로 선발된 대니얼 에드워드(아랍에미리트)는 마스터 셰프대회 2011 우승자로 두바이 디 어드레스 부주방장이다.

영챌린지(3일)에 출전한 아시아 대표 씬림치홍(싱가포르)은 노르웨이 젊은 요리사대회 1등 수상자다. 태평양 대표 캐머런 웨턴(호주)은 2009∼2011 네슬 골든햇 대회 연속 우승자다. 이들이 만든 요리 작품은 평가가 끝난 뒤 경매가 이뤄진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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