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발 금융불안]유럽증시 일제 하락… 코스피 9.21P↓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4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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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재정위기에 정치적 악재까지 겹치며 국내 금융시장이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코스피는 장중 한때 1,950대 중반까지 하락했고 원-달러 환율은 상승세를 타며(원화가치는 하락) 달러당 1140원 선을 돌파했다.

24일 서울 증시에서 코스피는 전날보다 9.21포인트(0.47%) 내린 1,963.42로 마감했다. 위기의 진원지인 유럽 증시가 전날 일제히 하락한 영향이 컸다. 독일 증시는 3.36% 떨어졌고 영국(―1.85%) 프랑스(―2.83%) 이탈리아(―3.83%)도 모두 내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원 오른 1140.8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3일 1121.8원까지 내렸지만 약 20일 만에 20원 가까이 상승했다.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을 촉발한 것은 최고 신용등급(AAA) 국가인 네덜란드였다. 네덜란드 연립정부는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인 4.7%를 유럽연합(EU)의 가이드라인인 3% 이하로 낮추기 위해 예산감축을 논의했지만 합의에 실패해 총리가 23일 사임했다. 네덜란드의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2009년 3월 이후 최고치(2.43%)를 나타냈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이은우 기자 libra@donga.com  
#유럽#금융#코스피#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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