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준중형급 전기차 “우리도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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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4월 24일 17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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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준중형급 전기차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현대차그룹은 24일 지식경제부와 함께 신기술 R&D 사업으로 추진 중인 ‘차세대 전기차 기반의 그린수송시스템’ 개발현황을 점검하기 위해 황창규 지경부 R&D 전략기획단장이 남양연구소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황 단장은 이날 간담회를 통해 “현대차그룹과 함께 대중소기업들의 다양한 친환경 기술과 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차세대 친환경차 기술을 선도할 수 있는 준중형 고속 전기차 개발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준중형 전기차의 성공적인 개발을 위해 연구개발에 매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현대차그룹 양웅철 부회장은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와 지원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준중형급 전기차가 순조롭게 개발되고 있다”며 “실용적인 전기차를 개발해 그린카 세계 3강에 진입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지금까지 전기차 개발 기술력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R&D 역량 집중에 박차를 가해 2014년 상반기 기아차가 준중형 전기차를, 2015년 하반기 현대차가 준중형급 전기차를 선보일 예정이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성능 향상을 위해 주요 부품인 모터, 충전기, 배터리, 인버터 개발 업체들과 협력을 통해 가솔린, 디젤 차량 수준의 성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연구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지금까지 2010년 독자 기술로 개발한 고속 전기차 ‘블루온(BlueOn)’을 국내 최초로 선보인데 이어 지난해 양산형 소형 전기차 ‘레이 EV’를 출시한 바 있다. ‘레이 EV’는 50kw의 모터와 16.4kwh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했으며 올해 총 2500여 대를 환경부와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에 추가 보급할 예정이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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