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한국 1인GDP 2016년 3만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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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4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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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35위서 29위 도약 전망
구매력 기준 GDP로는 2017년 日 제치고 22위

한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2016년 3만 달러를 넘어서면서 세계 29위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구매력을 반영한 1인당 GDP는 2017년에 4만3000달러를 웃돌면서 일본을 제칠 것으로 보인다.

국제통화기금(IMF)은 23일 세계경제전망 자료에서 한국의 1인당 GDP는 2016년 3만879달러로 사상 처음 3만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순위로는 세계 29위로 이탈리아(3만5650달러, 2016년 예상치), 스페인(3만2795달러)과 비슷한 수준이다. 한국의 지난해 1인당 GDP는 2만2778달러로 세계 35위였으나 2013년 2만5235달러, 2014년 2만6992달러, 2015년 2만8872달러로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IMF는 예상했다.

한국의 1인당 GDP는 2007년 2만1653달러로 2만 달러를 넘어섰다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1만9162달러로 떨어졌다. 2009년에는 1만7110달러까지 하락했으나 2010년 6.2%에 이르는 고성장으로 2만765달러를 기록하며 2만 달러대에 재진입했다.

환율과 물가를 반영해 실제 경제력을 보여주는 구매력평가(PPP) 기준 1인당 GDP는 더욱 높아져 2017년에는 일본 등을 제치고 세계 22위로 뛰어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3만1714달러로 세계 25위 수준이던 PPP 기준 1인당 GDP가 2016년 4만815달러로 4만 달러를 넘어서고, 2017년에는 4만3141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예상치는 2017년 일본(4만2753달러)은 물론 핀란드(4만2989달러), 프랑스(4만1146달러)를 앞서는 것이고 덴마크(4만3407달러), 독일(4만3534달러)과는 비슷한 수준이다.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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