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92주년/다시 뛰는 금융 리더]롯데카드,그룹 인프라 활용 마케팅 강화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3월 30일 15시 07분


박상훈 롯데카드 사장(가운데)은 본업 이외에 미소금융 사업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11월 22일 롯데미소금융재단 서울 영등포점 개소식에 참석한 뒤 인근 재래시장을 찾아 상인들에게 미소금융 홍보활동을 하는 모습. 롯데카드 제공
박상훈 롯데카드 사장(가운데)은 본업 이외에 미소금융 사업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11월 22일 롯데미소금융재단 서울 영등포점 개소식에 참석한 뒤 인근 재래시장을 찾아 상인들에게 미소금융 홍보활동을 하는 모습. 롯데카드 제공

박상훈 롯데카드 대표이사는 창립 10주년을 맞아 2012년을 ‘창업 제2기’로 선언해 각오를 새롭게 다지고 있다. 특히 올해는 정부의 가맹점 수수료 인하 정책으로 수익성이 떨어지고 감독기관의 규제로 양적 팽창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박 사장은 이러한 위기를 기회로 삼을 수 있도록 효율 위주의 안정적 성장을 도모하고 카드업계 선도 회사로 진입하는 토대를 마련한다는 복안을 세웠다.

롯데카드는 견실한 영업 구조를 바탕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자산 건전성을 유지하는 등 내실을 다져나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카드사 본연의 업무이자 상대적으로 규제와 리스크가 적은 신용판매에 주력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현장 중심의 영업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미 모든 회원에게 롯데월드 자유이용권을 1만 원에 구매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한 것처럼 롯데그룹의 인프라를 활용하는 등 계열사와의 공동마케팅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또 우량회원 중심으로 신규 고객을 유치하고 무실적 회원을 집중적으로 관리해 기존 고객의 이용률을 높여 나가는 방안도 마련했다. 이와 함께 리스크 관리와 채권 회수역량을 높여 건전한 자산건전성을 유지할 방침이다.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을 위해 수익 다원화 전략도 세웠다. 박 대표는 “과도한 마케팅 비용은 자제하겠지만 필요한 곳을 선별해 효율적으로 투자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롯데카드는 회원들이 직접 결제한 가맹점을 평가하고 이 정보를 다른 회원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자체 개발한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 ‘스마트 컨슈머’를 선보이고 있다.

박상훈 대표
박상훈 대표
시대적 요구에 맞춰 체크카드 시장 공략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최근 산업은행과 제휴해 수시입출금이 가능한 ‘KDB롯데 체크카드’를 내놨다. 앞으로도 신용과 체크기능이 복합된 상품을 적극 개발하고 체크카드 서비스의 고급화 등 차별화된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본격적으로 혜택을 강화한 모바일 전용상품도 올해 출시를 눈앞에 두고 있으며 은련 등 중국 제휴사 연계 카드상품과 외국인 관광객용 코리아패스카드 등 내외국인용 상품을 확대하기로 했다. VVIP 프리미엄 상품 개발 등 우수고객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계획도 진행하고 있다.

박 대표는 회사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 사회공헌 활동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지난해 시작한 사회공헌 브랜드 ‘러브팩토리’에는 우리 사회에 따뜻한 긍정의 에너지를 불어넣고자 하는 롯데카드의 사회공헌 철학을 담았다. 올해에도 소외계층 청소년들을 위한 문화행사인 ‘컬처 셰어링’, 지적 장애인 골프단 후원, 청소년 금융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철중 기자 tn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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