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92주년/다시 뛰는 금융 리더]삼성화재,사회공헌 사업 확대… 글로벌 인재도 양성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3월 30일 14시 50분


김창수 삼성화재 사장은 어린이 교통안전 지원 사업 같은 사회공헌활동에도 열심이다. 김 사장이 2월 집무실을 방문한 삼성화재 어린이 기자단에게 업무 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삼성화재 제공
김창수 삼성화재 사장은 어린이 교통안전 지원 사업 같은 사회공헌활동에도 열심이다. 김 사장이 2월 집무실을 방문한 삼성화재 어린이 기자단에게 업무 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삼성화재 제공
“어떤 상품과 서비스를 판매하느냐가 아니라 고객이 원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월 대표이사로 취임한 김창수 삼성화재 사장은 보험업의 최고 가치로 ‘고객 안심’을 꼽는다. 고객의 위험을 관리하는 보험업의 본질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보기 때문이다. 특히 김 사장은 ‘고객 안심’을 위해서는 단순한 보장사업에 머물지 않고 금융서비스업은 물론이고 생활서비스업으로 변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 삼성화재는 지난해 통합보험과 자영업자보험, 자녀보험 등 고객의 요구에 맞는 다양한 상품을 내놓은 데 이어 올해도 차별화된 상품으로 고객 만족도를 높일 방침이다. 특히 늘어나는 고령자를 위한 맞춤형 상품과 다양한 연금보험 상품으로 국내 보험업계가 맞닥뜨린 저성장 국면을 헤쳐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최근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지속가능경영을 위해 사회공헌 사업도 확대할 방침이다. 5월 김 사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설치해 교통문화 지원 사업, 안내견 분양 등은 물론이고 장애인 주거환경 개선과 어린이 교통안전 지원 사업도 강화할 방침이다. 또 올해부터는 지난해까지 해온 순직 경찰 자녀와 교통사고 피해자 자녀 지원에 더해 재난·재해 현장에서 순직한 소방관 자녀에 대한 교육 지원 사업도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삼성화재는 국내에서 다진 ‘고객 안심’ 경영의 기반을 해외사업 확대로 이어갈 방침이다. 이를 통해 2020년까지 전체 보험매출의 18%인 6조 원을 해외사업을 통해 거둬들일 계획을 세웠다.

국내 기업 중심의 영업이 이뤄지고 있는 중국에서 지점 확대와 온라인 판매 도입을 통해 현지인을 대상으로 자동차보험 사업을 확장하는 한편 올해 안에 러시아 주재 사무소 개설도 검토하고 있다. 이에 더해 전 세계 보험계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글로벌 정보기술(IT) 통합시스템을 구축하고 해외 자연재해에 대한 위험관리 시스템을 마련하는 등 해외사업 인프라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김창수 사장
김창수 사장
세계 시장 개척의 필수 조건은 글로벌 인재 확보다. 이에 따라 삼성화재는 2015년까지 상품 개발 등 전문 분야에서 글로벌 핵심인재를 200여 명 확보해 집중 양성할 방침을 세웠다. 김 사장은 이를 통해 2020년까지 보험매출 34조 원, 자산 100조 원의 규모를 갖춘 글로벌 10대 손해보험사가 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글로벌 10대 보험사 달성을 위해 △2013년까지 성장기반 확충 △2015년까지 적극적인 성장 추진 △2020년 아시아 3위, 세계 10위로 도약한다는 3단계 로드맵도 제시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고객 수요에 맞는 융·복합 상품으로 국내 기반을 탄탄히 하고 해외사업을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으로 키워나갈 방침”이라며 “국내 영업에서 다진 핵심역량을 해외사업에도 접목해 견실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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