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그룹은 1996년부터 전주지역 학생과 학부모 1만여 명이 참가하는 ‘자연사랑 파란마음 글·그림 축제’를 열고 있다.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느끼자는 취지다. 삼양그룹 제공
올해 창립 88주년을 맞이한 삼양그룹은 오랜 역사에 걸맞게 꾸준한 이웃돕기와 환경보호 활동, 지역사회발전 경영을 통해 기업의 소임을 다하고 있다.
삼양그룹은 환경을 깨끗하게 보전하고, 훼손된 환경을 원래대로 되돌려놓는 일이 무엇보다 우선되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환경을 지키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1996년부터 휴비스, 환경보전협회와 공동으로 전주지역 학생과 학부모 1만여 명이 참가하는 ‘자연사랑 파란마음 글·그림 축제’를 여는 것이 대표적이다. 초등학생은 자연을 주제로 그림을 그리고, 중학생은 글짓기에 참여한다. 현장에서는 삼양그룹 임직원이 자원봉사자로 활동하면서 이동 환경교실과 시청각자료를 통해 청소년들에게 환경의 중요성을 생각해보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장학사업에도 열심이다. 국내 최초의 민간 장학재단인 ‘양영재단’은 삼양그룹의 창업자인 수당 김연수 선생이 설립했다. 1939년 수당 선생은 ‘정직하게 돈을 벌어 겨레를 위해 올바르게 쓴다’는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인재들을 양성하기 위해 양영재단을 세웠다. 1968년에는 추가로 ‘수당재단’을 세워 장학사업 규모를 확대했다.
두 재단은 꾸준히 장학사업을 전개하는 한편 매년 대학교수를 비롯한 각계 전문가들에게 연구비를 지원하고 교육기관 및 학술단체의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2월에도 양영재단과 수당재단은 22개 대학에서 선발한 대학생과 고등학생 162명에게 총 6억600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지금까지 2만 명이 넘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했고 600여 명의 대학교수에게 연구비를 지원해왔다.
이웃돕기에도 적극적이다. 2005년부터 매년 연초 ‘아름다운 나눔 보따리’ 행사에 참가해 소년소녀 가장, 한부모 가정 등에 쌀과 설탕, 생필품 등이 담긴 보따리를 전달하고 있다. 올해 1월에는 임직원 및 가족 114명이 참가해 1kg 큐원 설탕 1만2000개를 지원했다. 이 밖에 매년 생활능력이 없고, 열악한 주거환경에 처한 이웃들에게 더 나은 보금자리를 마련해주는 ‘희망의 집 고치기’ 봉사활동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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