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러 최대 에너지기업과 상호 협력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3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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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직엘리먼트그룹 회장과 사업 협력 구체적 논의 합의

동부그룹이 러시아 최대 에너지 자원기업인 베이직엘리먼트그룹과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동부그룹 김준기 회장은 27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동부금융센터에서 러시아 베이직엘리먼트그룹의 올레크 데리파스카 회장과 만나 양 그룹 간의 사업 협력방안을 폭넓게 협의했다. 에너지 및 건설 금융 등의 비슷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는 두 그룹은 앞으로 금속재료·자원개발·발전·에너지·건설 분야에서 보다 구체적으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베이직엘리먼트그룹은 에너지·제조·금융·건설·항공분야에 걸쳐 100여 개의 계열회사와 30만 명의 임직원이 있는 러시아 대기업. 산하의 에너지·자원 전문기업인 이엔플러스그룹은 세계 최대의 알루미늄 생산업체인 루살, 세계 최대 몰리브덴 합금철 생산업체 SMR, 세계 최대 독립 수력발전회사인 유러십에너고 등의 계열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러시아 최대 운송차량 제조업체인 가즈, 가장 오래된 보험회사 인고스트라, 항공기 제조업체 아비안트 등도 이 그룹 소속이다.

창업자인 데리파스카 회장은 모스크바국립대에서 양자물리학을 전공했으며, 1997년 시베리아 알루미늄을 설립해 세계 굴지의 그룹으로 일궜다. 2008년 미국 경제 전문지인 포브스는 데리파스카 회장을 세계의 부자 순위에서 9위로 선정했다. 당시 재산 규모는 35조 원.

동부그룹은 에너지 발전사업을 펼치고 있는 동부발전, 러시아 자원을 소재로 활용할 수 있는 동부제철, 동부메탈 등의 회사가 베이직엘리먼트그룹과 협력해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회장은 “이번 만남을 계기로 두 그룹 간 에너지발전사업과 자원 활용에 대해 상호 협력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기업#상호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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