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6만7000원… 삼성전자 또 최고가 찍다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3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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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 한때 127만7000원… “대장주로 추가상승 기대”

삼성전자가 연일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추가 상승 기대에 힘이 실리고 있다. 실적 전망치 상향 조정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대장주’ 삼성전자의 독주가 계속될 것이란 관측이 많이 나온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해 8월 장중 67만2000원을 저점으로 가파르게 상승해 최근 연일 최고가를 갈아 치우고 있다. 20일에도 전일 대비 0.56%(7000원) 오른 126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127만7000원을 터치하기도 했다.

이승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6개월간 가파르게 상승한 삼성전자의 시가총액 비중은 아직 이익 추정치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며 “이익 모멘텀과 한국 대표주에 대한 역사적인 고평가를 고려하면 삼성전자의 증시 주도권이 아직 유효하고 향후 코스피 대비 10% 이상 초과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주가 급등으로 인해 이익 모멘텀은 주가에 대부분 반영됐지만 대장주로서의 프리미엄을 고려하면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실적 전망치도 상향 조정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9일 4조8300억 원을 나타내 1개월 전 4조5526억 원 대비 6.09% 뛰어올랐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도 점점 오름세를 타 최근에는 165만 원을 목표가로 제시한 증권사까지 나타났다.

한편 20일 코스피는 전일보다 4.85포인트(0.24%) 하락한 2,042.15에 거래를 마쳤다. 장 막판 외국인투자가들이 소폭 순매수로 돌아서며 반등 기대감이 높아졌으나 결국 프로그램매매 대규모 순매도를 막지 못해 약세로 마감했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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