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호 통상교섭본부장 “한미FTA 재협상-폐기 불가능”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3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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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호 통상교섭본부장이 8일 야권에서 논의 중인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폐기론에 대해 “가능하지 않다”고 일축했다.

박 본부장은 이날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 초청 오찬간담회에 참석해 “한미 FTA 폐기론은 양국관계와 한국의 국제적 위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한국 경제에도 좋지 않다”며 “국민은 일자리창출 등 한미 FTA의 긍정적인 면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박 본부장은 한미 FTA가 세계 최대 선진국 시장인 미국에서 한국의 경쟁력을 높이고 2003년 이후 하락세인 대미 수출 실적을 늘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도 했다.

상반기 중 협상이 개시될 한중 FTA에 대해 박 본부장은 “한중 FTA까지 마무리되면 우리나라는 미국 유럽연합(EU) 중국 등 세 경제권 사이에서 FTA 허브국가가 된다”며 “미국과 EU는 중국 진출을 위해, 중국은 미국과 EU 진출을 위해 한국 투자가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상훈 기자 janua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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