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시리’ 대항마 4분기 나온다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3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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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인식 앱 ‘어시스턴트’ 개발 전문가 영입

구글이 애플의 음성인식 시스템 ‘시리’에 맞설 대항마를 내놓고 음성인식 시장 공략에 나선다.

5일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애플 시리와 비슷한 안드로이드 기반 음성인식 애플리케이션을 올 4분기(10∼12월)에 선보일 계획이다. 서비스명은 ‘어시스턴트(조수)’로 알려졌다.

애플이 지난해 ‘아이폰4S’와 함께 내놓은 인공지능 음성인식 서비스 ‘시리’는 사용자와 대화하며 정보를 찾거나 원하는 기능을 곧바로 실행시켜주며 큰 인기를 끌었다.

구글은 검색엔진과 다양한 서비스로 수집해온 방대한 사용자 정보를 갖고 있어 이를 음성인식에 활용하면 큰 강점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예컨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구글플러스를 통해 사용자의 생활 패턴, 관심사, 취미 등을 수집하고 이를 활용해 사용자 맞춤형 응대를 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구글TV 등과 연동해 음성으로 TV를 제어하는 기능도 선보이는 등 다양한 기기로 콘텐츠를 공유하는 ‘N스크린’에서도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서비스를 위해 구글은 음성인식 전문가를 영입하고 있으며 최근 관련 특허도 출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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