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공존이다]중소기업에 무담보 저리 대출하고 해외진출 지원하며 적극 육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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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2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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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한국전력은 관련기업 및 고객과 동반성장하는 기업생태계 구축을 위해 동반성장을 회사 미래발전위원회의 주요 과제로 선정해 추진하고 있다. 이는 한전이 국내 최대 공기업이자 전력산업의 대표기업으로서 회사의 위상에 걸맞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차원이기도 하다.

한전은 1993년 공기업 가운데 최초로 중소기업 지원사업 전담팀을 꾸려 다양한 협력업체 지원사업을 벌여 왔다. 한전의 공생발전 전략에서 첫 번째 목표는 중소기업의 동반성장 기반을 다지는 일이다.

이를 위해 만성적으로 생산 및 운영자금이 부족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전 거래계약서로 무담보, 무보증 저리(低利)대출을 하는 ‘파워에너지론’ 등을 운영하면서 지금까지 협력업체에 4537억 원을 지원했다. 중소기업의 경영컨설팅을 위해 전국경제인연합회 자문단을 활용한 경영닥터제, 비즈니스 멘토링, 순회자문 상담회 등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주요 교역 대상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개방된 국내시장의 경쟁 심화에 대비해 협력업체의 기술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40건에 이르는 각종 연구개발(R&D) 사업도 지원하고 있다. 또 한전과 대·중소기업협력재단, 중소기업 간에 임치(任置)계약을 맺어 해당 중소기업의 핵심 기술자료 보호사업을 돕고 있다. 한전이 보유한 특허 등 지식재산권을 이전하는 한편 개발단계인 기술의 상용화를 통한 사업화 지원사업도 운영 중이다.

해외 진출에 한전의 브랜드 파워를 활용할 수 있도록 국내 기업 중 최초로 우수 중소기업을 참여시키는 수출촉진회도 매년 열고 있다. 지난해까지 방글라데시,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라질, 페루, 필리핀 등 16개 국가에 124곳의 중소기업이 함께 나가 해외 전력회사와의 기술세미나, 우수 중소기업 제품 전시회 1 대 1 수출상담을 벌였다.

한전은 계열사와 협력업체 등 294개 회사가 포함된 수출화기업 풀(Pool)을 운영하여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을 위한 맞춤형 지원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또 재외 한국 기업인과의 네트워크 구축, 해외 유력 바이어를 초청한 국제 전시회 참여 지원, 온·오프라인을 통한 수출전문가 양성교육,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 스쿨 개최, 해외시장 입찰정보 제공 등도 한전의 공생발전 사업의 일환이다.

이 밖에 지난해 11월에는 지식경제부 및 6곳의 발전사와 공동으로 동반성장 투자재원 1200억 원을 출연하기로 협약도 맺었다. 이 펀드는 3년간 중소기업과의 협력연구 개발 지원, 인력개발 및 경영지원, 품질혁신 및 생산성 향상 지원, 해외시장 진출 지원 등에 쓰인다. 이 같은 한전의 중소기업 동반성장 지원사업은 해당 협력업체는 물론이고 전력산업계 전체의 활로를 개척하는 주춧돌이 되고 있다.

전성철 기자 daw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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