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로 유튜브 조회 한국이 세계 최고”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2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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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이상 모바일로 즐겨… 1월 작년의 5배로 증가

애덤 스미스 유튜브 아시아태평양지역 총괄은 15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구글코리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은 모바일 기기를 통해 동영상을 보는 비율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국가”라고 말했다. 구글코리아 제공
애덤 스미스 유튜브 아시아태평양지역 총괄은 15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구글코리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은 모바일 기기를 통해 동영상을 보는 비율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국가”라고 말했다. 구글코리아 제공
구글의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 유튜브에 올라온 콘텐츠를 모바일 기기로 보는 국내 사용자가 지난해의 5배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보급이 늘면서 모바일 기기로 동영상 콘텐츠를 즐기는 사용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애덤 스미스 유튜브 아시아태평양지역 총괄은 15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구글코리아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은 모바일 기기를 통해 동영상을 보는 비율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국가”라고 소개했다.

유튜브에 따르면 지난해 1월에는 세계적으로 모바일 기기를 통한 유튜브 동영상 조회건수가 하루 평균 약 2억 건이었다. 올해 1월에는 약 6억 건으로 3배로 증가했다. 이에 비해 한국은 지난해 1월과 비교해 평균 조회건수가 5배로 증가했다. 유튜브 측은 구체적인 조회건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스미스 총괄은 “한국은 전체 조회건수의 50% 이상이 모바일 기기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구글코리아가 여론조사업체 닐슨코리아와 함께 국내 사용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3%가 콘텐츠를 즐기는 수단으로 모바일 기기를 더 선호했다. 이들 중 85%는 스마트폰을 이용하면 시간이나 장소에 구애 받지 않기 때문이라고 응답했다.

유튜브는 모바일 기기로 콘텐츠를 보는 사용자가 더욱 늘 것으로 내다봤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보급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고, 무선인터넷이나 롱텀에볼루션(LTE) 등 네트워크의 구축도 확대되고 있어서다.

이에 따라 유튜브는 이날 이전보다 한층 개선된 모바일 기기 전용 웹브라우저와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도 공개했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4.0 버전이 들어간 스마트폰으로 유튜브 라이브 실시간 방송을 볼 수 있으며, 갤럭시넥서스 등에서는 고화질(HD)의 동영상 재생도 지원한다.

스미스 총괄은 “한국에선 스마트폰이 유튜브를 즐기는 중요한 채널”이라며 “사용자들이 더 편리하게 동영상을 즐길 수 있도록 모바일 브라우저와 앱을 개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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