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연구원에 따르면 개발호재 지역을 중심으로 국지적인 상승이 이어지겠지만 전국 땅값은 1.5∼1.6% 상승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지난해(1.1%)보다는 상승폭이 조금 늘어난 것이다.
유럽의 재정위기 등 세계 경제 불확실성에 따른 경제성장률 둔화가 땅값 상승의 발목을 계속 잡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세종시, 혁신도시, 각종 국제행사 등과 같은 국지적 개발호재로 지역별로 땅값이 큰 폭으로 오르는 곳이 나올 수 있다. 여기에 정부가 지난달 말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해제한 곳도 상승세를 견인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국토해양부는 지난달에 전국의 토지거래허가구역 1244km²를 허가구역에서 해제하기로 했다. 특히 인천과 경기지역에서 해제된 지역은 면적(859.03km²)이 넓은데다 서울과의 근접성 때문에 가격 상승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최근 30개월 동안 몇 차례를 빼곤 땅값 상승률 1위 자리를 지켜왔던 경기 하남시가 올해도 상승세를 이어갈지에 관심이 쏠린다. 하남시는 2009년 6월 신도시급의 ‘미사 보금자리주택지구’가 지정된 뒤 이후 2년 5개월 동안 15% 이상 땅값이 올랐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