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에 안튀긴 생면, 유통기한 9일뒤 변질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2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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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면-만두류 6종 검사

기름에 튀기지 않은 생면은 유통기한이 9일가량 지나면 변질되기 때문에 버려야 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반면 기름에 튀긴 건면, 냉동만두 등은 보관만 잘하면 유통기한이 지난 후에도 먹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작년 8월부터 12월까지 국내에 유통 중인 면류 및 냉동만두 6종에 대해 유통기한이 지난 후 일반세균, 대장균, 곰팡이 등의 수치를 측정한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생면은 표기된 유통기한을 9∼12일 넘긴 시점에 곰팡이가 폈다. 반면 건면은 유통기한을 넘긴 지 50일째, 냉동만두는 25일째에도 대장균이나 곰팡이가 보이지 않았다. 일반세균은 나타났지만 각 제품에서 규정하는 안전기준치에 훨씬 못 미쳐, 먹는 데 문제가 없는 수준이었다.

소비자원은 “생면의 특성상 변질 속도가 빨라 유통기한이 지나면 처분하는 게 좋다”면서도 “일부 제품은 식품 유통기한 표시제도가 식품의 특성을 반영하지 못하므로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송인광 기자 ligh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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