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지난해 4분기(10∼12월)에 매출 13조8000억 원, 영업이익 231억 원을 거뒀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3분기 영업손실 318억 원에서 흑자 전환했다.
실적 개선의 주역은 휴대전화와 TV다. 휴대전화는 전 분기보다 16% 감소한 1770만 대가 팔렸지만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제품군을 다변화해 매출액은 늘었다. 이에 따라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부문은 매출 2조7751억 원, 영업이익 120억 원으로 7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HE(홈엔터테인먼트)부문은 매출 6조3135억 원, 영업이익 1497억 원을 거뒀다. TV 매출이 전 분기보다 18% 늘고 평판TV가 분기 사상 최대인 880만 대가 팔렸다. 반면에 HA(홈어플라이언스)부문은 영업이익이 전 분기보다 하락했으며, AE(에어컨 및 에너지솔루션)부문도 매출액 감소와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4분기 실적을 합산한 LG전자의 2011년 연간 매출액은 54조2566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3%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2803억 원으로 58.9% 늘었다.
LG전자는 올해 경영목표로 매출 57조6000억 원, 투자계획으로 4조2000억 원을 제시했다. 연구개발(R&D)과 시설투자는 각각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2조6000억 원, 1조6000억 원을 집행한다. LG전자 관계자는 “스마트폰과 3차원(3D) 스마트TV 등 전략사업에서 주도권을 잡고 수(水)처리,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헬스케어 등 미래성장사업에도 지속적으로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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