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진화하는 TV’… LG ‘55인치 OLED TV’ 첫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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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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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데이 열고 본격 개막
최대규모 참여한 삼성전자에 각국 취재진 1500명 몰려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인 ‘2012 CES’가 화려한 막을 올렸다. LG전자는 9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치안 호텔에서 ‘LG전자 프레스 콘퍼런스’를 열고 55인치 3차원(3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공개했다(위). 삼성전자도 이날 간담회를 열고 팀 벡스터 삼성전자 북미법인 전무와 조지프 스틴지아노 홈엔터테인먼트 담당 전무가 삼성 슈퍼 OLED TV를 소개했다(아래). LG전자·삼성전자 제공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인 ‘2012 CES’가 화려한 막을 올렸다. LG전자는 9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치안 호텔에서 ‘LG전자 프레스 콘퍼런스’를 열고 55인치 3차원(3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공개했다(위). 삼성전자도 이날 간담회를 열고 팀 벡스터 삼성전자 북미법인 전무와 조지프 스틴지아노 홈엔터테인먼트 담당 전무가 삼성 슈퍼 OLED TV를 소개했다(아래). LG전자·삼성전자 제공
9일(현지 시간) 오후 1시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치안호텔 컨벤션센터. 삼성전자의 글로벌 기자간담회가 열리기 1시간 전인데도 해외 취재진의 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 TV 세계 1위에 이어 지난해 스마트폰 세계 1위에까지 오른 삼성전자의 2012년 신제품에 쏠린 관심이 얼마나 큰지를 보여주는 모습이다.

전 세계 정보기술(IT) 관련 2700여 업체가 참가하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인 2012 CES가 라스베이거스에서 9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화려한 막을 올렸다. CES는 ‘진화하는 스마트TV’와 ‘55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차세대 울트라북’ 등 올해를 주도할 다양한 제품이 하나둘 선보였다.

참가기업 중 최대 규모로 행사에 참여한 삼성전자는 전 세계 취재진 1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첫 주자로 무대에 등장한 소비자가전(CE) 담당 윤부근 사장은 세계 최초의 진화하는 TV ‘ES8000’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 TV는 세계 최초 ‘진화하는 TV’로 제작됐다. 명함 크기의 ‘에볼루션 킷’을 TV 뒷면에 꽂기만 하면 간단히 TV의 핵심 프로세서와 메모리 등 모든 기능이 최신으로 바뀌는 혁신적인 제품. 윤 사장은 “소프트웨어뿐 아니라 핵심 프로세서 등을 바꿔주는 킷을 2년 정도에 하나씩 저렴한 가격으로 내놓겠다”며 “TV를 한 번 사면 빠르게 제품을 바꾸지 않으면서도 진화하는 최첨단 기술을 즐길 수 있게 하는 혁신적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사용자의 얼굴을 인식해 사용자 맞춤형 교육 및 피트니스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는 ‘시그니처 서비스’도 처음으로 선보였다.

‘CES 최고혁신상’을 수상한 삼성 슈퍼OLED TV도 처음으로 공개했다. 55인치로 세계 최대 크기이며 RGB(적색 녹색 청색) 픽셀이 자체 발광해 색을 내기 때문에 별도의 컬러필터가 필요 없이 생생한 색상을 표현할 수 있다.

LG전자도 이날 글로벌 프레스 콘퍼런스를 갖고 역시 세계 최대인 55인치의 OLED TV를 공개했다. 최고기술책임자(CTO)인 안승권 사장은 “올해 TV 트렌드는 3차원(3D)의 대형화”라며 “55인치부터 84인치까지 대형 3D TV 풀 라인업을 올해 내놓겠다”고 밝혔다. 기존의 풀HD보다 해상도가 4배 높은 세계 최대 크기의 3D TV인 84인치 초고해상도(UD) TV도 처음 선을 보였다. LG전자의 ‘구글 TV’도 처음으로 공개했다. 구글의 다양한 콘텐츠와 애플리케이션을 즐길 수 있으며 매직 리모컨에 쿼티 자판을 결합해 입력을 편하게 했다.

5분 만에 병이나 캔 음료를 시원하게 만드는 ‘급속냉장(Blast Chiller)’ 기능을 갖춘 스마트 냉장고도 CES혁신상 수상작으로 호평을 받았다.

인텔은 이날 글로벌 프레스 콘퍼런스를 열고 인텔이 표준으로 제시한 차세대 노트북 ‘울트라북’ 진행 경과를 밝혔다. 지난해 첫선을 보인 울트라북은 올해 75개 이상의 디자인이 나올 예정이다. 14∼15인치 제품도 선보인다. 또한 인텔은 3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 제품을 올봄에 내놓겠다고 발표했다.

라스베이거스=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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