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高에도… 혼다 ‘뉴 CR-V’ 120만원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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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2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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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큐브’는 70만원 인상

혼다코리아는 20일 서울 용산구 갈월동 혼다 KCC모터스 강북 전시장에서 2012년형 4세대 ‘뉴 CR-V’를 출시했다. 2.4L급 엔진으로 최고 190마력을 발휘하며 연료소비효율은 L당 11.3∼11.9km, 가격은 3270만∼3670만 원이다. 혼다코리아 제공
혼다코리아는 20일 서울 용산구 갈월동 혼다 KCC모터스 강북 전시장에서 2012년형 4세대 ‘뉴 CR-V’를 출시했다. 2.4L급 엔진으로 최고 190마력을 발휘하며 연료소비효율은 L당 11.3∼11.9km, 가격은 3270만∼3670만 원이다. 혼다코리아 제공
국내 수입차 시장을 뒤흔들고 있는 엔고 현상에 일본차 수입 업체들이 상반된 대응책을 내놨다. 한 업체는 가격을 기존보다 낮췄고 다른 업체는 올리기로 했다.

혼다코리아는 20일 서울 용산구 갈월동 KCC모터스 강북 전시장에서 열린 신차발표회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뉴 CR-V’를 출시했다. 가격은 기존 모델(3290만∼3790만 원)보다 최대 120만 원 내린 3270만∼3670만 원으로 책정했다. 구형에는 기본 사양(고급형 기준)이었던 내비게이션을 제외했지만 엔고 여파 속에서 출시된 일본산 신형임에도 오히려 가격을 내렸다. 혼다는 지난달 출시한 준중형차 ‘뉴 시빅’도 가격을 기존보다 최대 100만 원 낮췄다.

정우영 혼다코리아 사장은 “상황이 어렵지만 시장 확대를 위해 공격적인 가격을 책정했다”면서 “뉴 CR-V를 연간 2000대씩 판매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반면 한국닛산은 지난달 735대가 팔려 단일 모델 1위를 차지한 박스카 ‘큐브’ 가격을 내년부터 70만 원 인상키로 했다. 올 8월 출시 당시 100엔당 1300원대였던 원-엔 환율이 1500원대까지 올랐기 때문에 내린 불가피한 조치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국닛산 관계자는 “큐브는 현재 가격대로라면 팔수록 손해를 보는 구조”라고 말했다.

이진석 기자 ge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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