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팍한 삶… 올해의 사자성어, 직장인 手無分錢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2월 8일 03시 00분


직장인 手無分錢 <수무푼전·손에 땡전 한푼 없다>구직자 芒刺在背 <망자재배·등에 가시를 진 듯 편치 않다>

2011년을 마감하며 자신의 한 해를 축약하는 사자성어(四字成語)로 직장인은 수무푼전(手無分錢)을, 구직자는 망자재배(芒刺在背)를 꼽았다.

취업포털 사람인은 7일 직장인과 구직자를 대상으로 각각 조사한 올해의 사자성어를 발표했다. 직장인 776명 중 15.2%는 팍팍해진 살림살이를 반영한 ‘수중에 가진 돈이 한 푼도 없다’는 뜻의 ‘수무푼전’을 택했다. ‘고생 끝에 낙이 온다’는 고진감래(苦盡甘來)가 12.5%로 2위였으며, ‘강자들 사이에 끼어 괴롭다’는 간어제초(間於齊楚)라고 답한 사람은 8.5%였다.

구직자 467명은 ‘가시를 등에 진 것처럼 마음이 편하지 않다’는 의미의 ‘망자재배’를 1위(13.7%)로 선택해 취업난에 애 태우는 심경을 나타냈다. 이 밖에 △큰일을 위해 때를 기다린다는 불비불명(不飛不鳴·13.5%) △얻은 것 없이 헛수고만 했다는 노이무공(勞而無功·12.0%)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장선희 기자 sun10@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