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석용 LG생활건강 대표이사 사장(58·사진)이 30일 정기 임원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LG생활건강에서 부회장이 나온 것은 처음이다. 차 부회장의 승진으로 LG그룹의 부회장은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강유식 ㈜LG 부회장,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을 포함해 총 5명이 됐다.
차 부회장은 한국P&G, 해태제과 사장을 거쳐 2005년 LG생활건강 대표로 선임됐다. 차 부회장은 코카콜라음료, 해태음료를 잇달아 인수하며 생활용품, 화장품 위주의 기존 사업구조에 음료사업을 추가해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했다. 차 부회장 취임 이후 LG생활건강은 27분기 연속 10% 이상 매출과 영업이익을 거둬 2005년 취임 당시에 비해 매출은 3배, 영업이익은 5배 늘어났다. 이 기간 LG생활건강의 주가는 15배 이상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