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세계 최고는 독일車, 일본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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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1월 23일 11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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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소비자들은 독일차가 세계에서 가장 뛰어나며 한국은 일본 못지않은 자동차 강국으로 ‘싸고 좋은 차를 만든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상대적으로 미국과 프랑스 중국, 인도 자동차에 대한 이미지는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마케팅인사이트(대표 김진국)는 22일 서울 강남 리츠칼튼호텔에서 ‘2011 자동차 품질 및 고객만족조사’ 컨퍼런스를 열고 올해 국내 자동차시장 전반에 대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지난 7월 전국의 자동차소비자 10만 명을 대상으로 1개월간 진행했으며, 3개월여 분석기간을 거쳐 보고서가 완성됐다.

먼저 국내 5개 완성차업체 가운데 현대차는 ‘잔고장이 없고’, ‘A/S가 좋고’, ‘종합적으로 선호하는’ 업체로 가장 이미지가 좋은 회사로 조사됐다. 기아차는 ‘디자인이 좋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업체로, 르노삼성차는 ‘노사관계가 안정된’ 업체로 소비자들이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소나 영업사원, 차량인도 과정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영업만족도는 르노삼성차가 819점(1000점 만점)으로 경쟁사를 압도했으며 수입차(790점)보다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쌍용차는 가장 낮은 761점이었다.

최근 1년 내 차량 구입자 가운데 53%가 영업사원으로부터 할인 등의 혜택을 받아 전년도 60%보다 7%포인트 감소했다. 이는 지난 5월 완성차업체들이 단일가격제를 도입한 결과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소비자들은 차량 구입 시 명성과 평판, 안전성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 특히 현대차는 ‘최신모델’이어서, 쉐보레는 ‘안전성’이 높아서, 르노삼성차는 ‘제조회사 브렌드’가 마음에 들어서 구입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능과 성능, 안전성, 디자인 등을 포괄하는 상품성(TGR) 평가에서는 수입차가 국산차를 압도했다. 국산차 가운데 르노삼성차는 578점(1000점 만점)으로 선전했고 쌍용차는 512점으로 가장 낮았다. 수입차는 682점으로 월등히 높았다.

A/S만족도는 르노삼성차가 826점으로 독주했고 기아차는 783점으로 가장 낮았다. 쉐보레는 821점, 쌍용차는 812점, 현대차는 792점, 수입차는 802점을 각각 받았다.

차량 구입이 예정된 잠재고객을 대상으로 한 디자인 평가에서 기아차는 735점으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반면 르노삼성차는 유일하게 700점을 밑도는 692점으로 최악의 평가를 받았다. 수입차는 730점으로 국산차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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