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내년 성장률 4.3%→3.8% 하향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1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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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 발효땐 4.1% 전망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0일 내년 우리나라 경제가 올해보다 3.8%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 9월 전망치보다 0.5%포인트 낮은 수치다.

KDI는 이날 경제전망 발표에서 “올해 1분기를 기점으로 우리 경제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며 “경기 사이클상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하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분기별로 보면 내년 상반기에는 선진국 경기둔화 및 불확실성이 지속돼 3.2%의 낮은 성장률을 기록하겠지만 하반기에는 불확실성이 다소 해소되면서 성장률이 4.2%로 높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이른바 ‘상저하고(上低下高)’의 흐름을 보인다는 것이다.

내년 우리나라 경상수지 흑자폭은 선진국 경기둔화와 원화가치 상승(환율은 하락) 여파로 올해(213억 달러 예상)보다 줄어든 151억 달러에 그칠 것으로 관측했다. 실업률은 올해와 같은 3.5%, 일자리 증가폭은 30만 명 내외로 예상했다. 다만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되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최대 0.3%포인트 더 올라갈 것으로 보여 경우에 따라서는 4.1% 성장률 달성의 소지가 있을 것으로 KDI는 전망했다.

이상훈 기자 janua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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