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차이토로’ 라랑 회장 “프리미엄 와인 무기로 한국시장 1등에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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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1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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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콘차이토로’ 라랑 회장 訪韓… “칠레산 중 점유율 3위 극복”

“한국은 프리미엄 와인 시장의 방향성을 알 수 있을 정도로 중요한 시장입니다. 그런 만큼 앞으로 한국에서도 칠레 와인 가운데 1등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쳐나갈 것입니다.”

칠레 1위 와이너리이자 1994년 와인 기업으로는 최초로 미국 뉴욕 증시에 상장된 콘차이토로의 돈 알폰소 라랑 회장(사진)은 16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1883년 문을 연 콘차이토로는 135개 나라에 와인을 수출하며 주요 와인 소비국인 미국과 영국 독일 일본 등에서 칠레 와인 가운데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산페드로 (‘1865’ 생산자)와 몬테스에 이어 3위에 머물고 있다.

라랑 회장이 한국을 찾은 이유도 국내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려 칠레 와인 가운데 1위가 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그는 “2007년 칠레 건국 200주년 기념식에서 건배주로 사용한 ‘마르케스 데 카사 콘차’를 앞세워 한국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르케스 데 카사 콘차는 1970년대 칠레에서 프리미엄 와인의 장을 연 와인으로 꼽힌다. 한국은 프리미엄 와인에 대한 관심이 굉장히 높기 때문에 이 와인을 무기로 삼겠다는 뜻이다.

실제로 9월 ‘마르케스 데 카사 콘차’ 브랜드의 ‘카베르네소비뇽’ ‘카르메네르’ ‘시라’ ‘샤르도네’ 등 4종류의 와인을 금양인터내셔날을 통해 국내에 선보이고 본격적인 한국시장 공략에 나선 콘차이토로는 다음 달 ‘메를로’ 품종 포도로 만든 마르케스 데 카사 콘차 와인도 내놓을 계획이다.

라랑 회장은 “와인을 접하는 것은 하나의 예술을 알게 되는 것”이라며 “칠레 와인의 중요한 수출국이자 전략적 파트너이기도 한 한국시장에서 와인 애호가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승헌 기자 hpar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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