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공급 아파트 올 10만 채 넘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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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1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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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 활기… 5년 만에 최고

지방 부동산 시장의 열기가 올 한 해 지속되면서 공급된 아파트가 10만 채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지방 아파트 분양 물량이 10만 채를 넘어선 것은 2006년 이후 5년 만이다.

10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지방에서 분양한 아파트(주상복합 포함)는 모두 9만8680채였다. 연내 분양을 앞둔 아파트가 2만5000채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올 한 해 아파트 공급량은 10만 채를 크게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2006년 15만4000여 채가 분양되며 최고점을 찍었던 지방 아파트 공급량은 다음 해인 2007년부터 급감하기 시작해 2009년에는 2만9617채로까지 줄었다. 지난해에도 3만7968채에 불과했다. 반전이 일어난 것은 지방 아파트 분양이 활기를 띠기 시작한 올해 초부터다.

조은상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지방은 2006년까지 아파트 공급량이 많아 한동안 미분양이 속출했고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신규 공급이 주춤했다”면서 “최근 2, 3년간 공급량이 급감하면서 수요자들의 신규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컸다”고 설명했다.

올 한 해 가장 공급이 많았던 지역은 경남으로 2만 채를 넘겼다. 이어 부산(1만8306채), 충남(1만3278채)도 1만 채 이상 공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대전(9792채), 전남(8788채), 대구(7457채), 광주(7129채)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10월 한 달간 지방에서 분양한 아파트는 총 2만5620채로 올해 월별 공급량 중 가장 많았으며 2003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10월 공급량 중에서도 최대치였다.

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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