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은 국내 순수 기술로 제작한 세계 최대 규모의 플랜트 장비 ‘정유 증류탑’을 울산항에서 선적해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항으로 옮기는 바닷길 운송 대장정이 7일 시작됐다고 밝혔다. 아파트 36층 높이(93.3m), 45인승 대형버스 114대의 무게(1261t)인 증류탑을 실어 나르기 위해 초대형 크레인 2개가 장착된 1만5000t급 네덜란드 국적 선박을 임차했다. 규모로 세계 5위 안에 드는 슈퍼 헤비급 선박이다. 증류탑은 27일 아부다비 항에 도착한 뒤 다음 달 중순 SK건설이 짓고 있는 UAE 루와이스 정유공장에 설치될 예정이다. 증류탑은 가열된 원유를 주입해 액화석유가스(LPG) 가솔린 경유를 추출하는 정유공장의 핵심 설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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